다른 거니깐

by 오아

분명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책상머리에 앉아서

시간이나 때우고 휴일이나 찾아먹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분명 그렇게 말한 게 아닌데

본인의 일과 바쁨과 이슈를

오늘따라 유독 세세히 밝혔을 뿐인데

이래저래 기분이 좋지 않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니

별개 다 마음을 건드린다.


큰맘 먹고 한 이야기가

왼쪽으로 들어갔다가

오른쪽으로 나는 걸 기분이다.


기시감이 든다.

또.. 흘러가 버린건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


굳이 시간을 쪼개고 기다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듣고 싶은 말도 못듣고


그저 흘러나오는 말소리에

집중했다


오늘따라 내가 참 별로다.


그저 다른 것인데

어쩜이리 스스로 작게

또 모자라게

만들어버리는지 모르겠다


리와 마음이 이어지지않는다

일단 오늘은 자야겠다


'다른 것, 그뿐'

이해되지 않는다면 외우고 자자

엄한데 긁히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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