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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M Jul 15. 2021

을씨년스러운 공기, 슬픈 바람 12월의 몽생미셸

추웠던 12월에 맞닥 뜨린 '몽생미셸'과 그곳 에서의 인생들


| 몽생미셸 시작하기


가족과 함께 프랑스 여행을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고 

고민하며 넣었던 몽생미셸 투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되었었고

인생에서  가봐야 하는 여행지중  곳으로 

소개되기도  관광지였기에 

열심히 찾아보고 예약하여 가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이랑 하는 

 유럽여행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약 6개월 정도 걸렸다.

지금 아니면 정말 언제 가보겠어하는 생각에..




| 고민하다 결재 예약!!


투어 전 다리 건너기 전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하루 정도 여행사를 파리에서 운영하시는

한인 사장님과 함께 투어를 하기로 했고

새벽부터 출발!!!

계속 프랑스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다가

하루정도 이런 투어를 껴서 넣는 것 또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진심이 들어간 사장님의 

이야기보따리가 정말 인상 적이었다.



또 다른 요리 대구 요리

무엇보다 프랑스 외각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차로 이동을 하니

어디를 어찌 찾아가야 하는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 또한 이점이다.



연어와 관자 요리 맛은 덜 익은 쌀맛, 건강한 맛

온종일 다음 경로 길 찾기,

다음 끼니 식당 찾기,

더구나 시기가 프랑스 시위 기간이었기 때문에

프랑스라는 나라 분위기가 위태로웠던지라

더 긴장하며 프랑스 여행을 하던 나에겐

정말 꿀 같은 시간이었다.

몽생미셸 성 안에서 보이는 건너편의 육지 모습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이 쓸쓸하기도 을씨년스럽기도 했다.




몽생미셸은 생각보다 높게 되어 있고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투어를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보이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12 프랑스의 차가운 바람과 

습한 바닷가의 공기가 

이곳을 더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처음 본 몽생미셸의 모습 저녁에 밀물이 되면 물 위에 떠있는 성처럼 보인다.






몽생미셸에서 보이는 모래뻘 한번 빠지면 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 파고들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했다.
12월의 프랑스


프랑스 유학을 했던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프랑스 날씨 우습게 보지 말 것!

롱 패딩 꼭 챙길 것! 정말 강조했었는데

좀 더 더 귀담아 들어 겨울옷을

꼭꼭 들고 갈걸 그랬다.

정말 너무너무 너~~~ 무 추웠다.

프랑스 외곽으로 빠져서 몽생미셸

더욱더 추웠다.

바닷가여서 그랬고  

시기가 12월이라  그랬고

그냥 모든 것이 다 추웠다.



그곳에서 만난 몽 셸 미셸


그냥 유명 관광지여서 가보기로 했던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몽생미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여행사 사장님!!!


몽생미셸은 모래뻘 섬 위에 지어진 성이다.

사방이 갯벌처럼 되어 있고 한번 빠지면 

모레 속으로 빨려 들어가 절대 

살아 나올  없는 형태의 벌이다.



시름시름 앓다가 죽으면 그냥 돌로 된 깊은 구덩이로 던져지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밀물과 썰물이 지는 모래뻘

한가운데 신의 계시를 받아 이 성을 지으려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몽생미셸이 다 지어진 다음 큰 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요충지가 되기도 했고,

성직자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곳에서

성직자가 되기 위해 오다가 죽기도 하고 다 와서 병에 걸려 죽기도 했다.







이안에 상점, 호텔 등등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이 허락되었다면 정말  묵고 싶은 곳


그곳의 느낌은 차가운 돌로 되어 있으며,
아름답지도 화려 하지도 않았다.


꼭대기로 올라가서는 워낙 성스러운 곳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거나 할 순 없었다.

그리고 관관객은 꼭 현지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 하는 규칙이 있다.

절대 외부인들끼리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  


추위와 싸우며  많은 계단을 올라가서 만난 곳


많은 젊은이들이 따뜻한 난로 한점 없이

차가운 돌 위에서 촛불에 의지하며

젊음을 마감했다고 한다.



아름답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곳이 정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장소였다니...


뻘을 건너다 죽으면 이 또한 하늘의 계시

무사히 건너서 살아서 도착하면

이 또한 하늘의 계시라 여기며

많은 이들이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직자가 되기 위해 성직 생활하면서

견디는 배고픔과 매서운 추위는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이 아니 었을까?



여행사 사장님이 하신 말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성수기에 오면 정말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곳 몽생미셸을 진심으로 느끼기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행복한 곳도 아름다운 곳도 아닌

외롭고 을씨년스러우며,

고독한 장소였고,

슬픈 장소라고 하는  

 맞는 설명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젊은 청년들이 
성직 생활을 견디다 
죽음을 맞이한  이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모래벌을 건넜고 
건넌 이곳 에서의  삶은 더욱이 
고독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조금 이나마 
간접 체험하며 느끼기엔  
이런 날씨와 오늘 같은 시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춥다고 느끼실  있지만 
비수기여서 아쉽다고 생각될  있지만
몽생 미셸이 이런 곳이기 때문에 
정말  오신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 몽생미셸을 느끼기엔 
최고의 날인  같네요!





성 밖 어디를 보아도 사방이 뻘이다. 밤이 되어 밀물이 되면 절대 나갈 수 없는 곳이다.



몽생미셸은 성스러운 곳이었고,
결코 밝을 수 없는 슬픈 성이었다.
아름다움이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냥  자리에서 

숙연해졌다.

그리고 정말 유독 그날 매섭게 추웠던 터라

도대체 이곳에서 생활했던  성직자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추웠을 거야 하는 생각이 드니 

자꾸 이입이 되어 마음 한편이 씁쓸해졌다.


그때부터는 멋진 광경을 보아도 쓸쓸해 보이고

매서운 바람은  얼마나 슬프게 느껴지는지 …





3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많이  이야깃거리


겨울인지라 프랑스도 해가 빨리 졌다.

하나둘씩 켜지는 등불을 뒤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서둘러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고민하며 추진했던 프랑스 몽생미셸 투어 

정말 성공 적이었다.

새로운 문화와 충격을 느낀   여운을 안고 

우리 가족은 숙도에 도착했다.


비록 사진에 나오는 몽생미셸처럼 초록초록으로 뒤덮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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