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M Jul 01. 2021

네버앤딩 그림책

'다운트 북스' 런던의 오래된 서점에서 콩닥 거렸던 시간들





어렸을 때부터 키워왔던 꿈
'일러스트레이터'





'폭풍 마왕과 이반 왕자'라는 그림책을 보고 5살 때 그 책에 반해서 따라온 길이 어느덧 

그림책 작가로 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그림책 이외에 일러스트레이션에 관련된 또는 

스토리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나의 주된 목적은 그림책이다.


언제부턴가 그림책도, 그림책 작가들도 점점 사라져 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슈렉, 그 유명한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이 리틀 자이언트 등 그림책 또는 책을 원작으로 하는 

유명한 대작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원천인

 책들이 이제는 홀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지언정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꼭 해야지 하며 열심히

달리고 있는 시점에 런던 여행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여행 일정에 런던의 서점 방문을 넣게 되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런던 서점은 어떨까?
런던에 살고 있는 그림책은? 






런던 여행 셋째 날 무작정 숙소를 나선 날.

날씨가 뭔가 모르게 을씨년스럽다.

어제 까진 계속 화창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흐림

원래 가고자 했던 런던의 오래된 서점 중 하나인 '다운트북스'로 향했다.

가던 중 당 충전 사과주스 흡입하고 출발!



초점이 나간 정말 맛있었던 애플주스 ~




런던에 가면 꼭 하고 싶었던 장소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서점에 들르는 것이었다.

그림책을 제작하는 작가로 활동 한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시점에 여행을 가게 되었고,

런던의 그림책 시장은 어떨지 한국과는 무엇이 다를지, 이곳의 그림책 작가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을지가 궁금했기에 꼭 서점을 들여야 했다.

또 런던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했기에 더욱이 그랬다.





런던 소호 거리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 소호 일정에 집어넣었던 다운트 북스!!




찾아갔던 날이 하필 뭔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다운트 북스 주변이 어수선했다.

예쁘고 오래된 서점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책이 수두룩한 이 광경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다운트 북 서점의 입구





보통은 어른들의 자기 개발서나 잘 나가는 소설들이 메인을 장식한다. 

하지만 난 이곳의 그림책들 이 너무 보고 싶었기에 그림책 코너를 찾아 헤매었다.

그중에 만난 너무 반가운 해리포터!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현저히 그리 많지 않았던 그림책들..  

그림책이 많은 책방을 좀 더 찾아다닐걸 그랬다. 

이렇게 하늘길이 막힐 줄 알았다면 다 보고 왔을 텐데.. 







그중에서 집어 들게 된 너무 갖고 싶어서 구입할 수밖에 없었던 윌리를 찾아라! 

지금 이 책을 책장에서 가끔 보면 왜 그때 하필 이 책을 샀는지 나 스스로도 아리송하다 ㅎㅎ

페이지 별로 윌리를 찾는 깨알 같은 그림들이 있어서 샀나?

암튼 한정 판이 어서 샀던 걸로.. 







런던에서 보고 싶었던 그림책



다음엔 그림책이라는 테마로 오직 그림책만을 보기 위해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들이 둥둥 떠다녔다.

시간적 촉박감에 그리 많이 둘러보지 못했고, 가능만 하다면 여행을 더더욱 길게 늘이고 싶었다.

(물론 그건 불가능했고 일행들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지만! )




대영 박물관에 있는 고서적, 고대의 기록물들...


작가의 이전글 바람, 소리,안개, 그리고 몰아치는 공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