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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토브 Feb 28. 2024

비본성적 행동 선택 실험: 10일차

기분은 관리의 대상이다.

군것질을 하지 않기

  나는 퇴근하면서 편의점에 자주 들린다.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집에서 먹는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문득 이 행동을 선택하지 말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마침 편의점 앞에서. 그래서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막 먹으려던 과자를 빼앗기자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비본성적 행동 선택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기록했다. 이 선택으로 인해 나의 감정과 생각은 어떠한가. 비참한 기분이었고 우울하기도 했다. 이런 선택이 인생에 무슨 큰 도움이 되는가 싶었다. 비본성적은 선택으로 인해 비관적인 사고가 계속되었다.


생각도 선택할 수 있다

  행동을 선택하는 것처럼 생각도 선택할 수 있다. 비관적인 사고가 계속되자 부정적인 기분에 사로잡힐 것같았다. 그래서 이 선택으로 인해 얻은 이점을 생각해보았다. 


  1.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 

    한번 사먹는 것은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매일 하나씩 소비하다 보면 큰 금액이다.

  2. 수면의 질을 높였다. 

    퇴근 시간이 늦어 군것질을 한 후 바로 잠에 들어야 한다. 이런 경우 수면의 질이 분명 좋을 수 없다.

  3. 글을 쓰거나 책을 볼 수 있다. 

    나는 보통 먹으면서 무언가를 동시에 해내지 못한다. 즉, 먹으면서 글을 쓰거나 일을 하지 못한다. 손에 묻은 부스러기가 다른 곳에 묻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것질을 하지 않으면 이렇게 글을 쓸 수가 있다.

  4. 건강을 지켰다. 

    예전 단식에 관련된 영상에서 들은 말이다. "좋은 걸 먹는 것 보다 안좋은 걸 안먹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다." 군것질거리가 몸에 좋을 리가 없다. 


기분은 관리의 대상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졌다. 비본성적인 행동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관리의 대상이다. 그렇기에 행동의 선택과 함께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행동이라면 그 행동의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글을 쓴다고 취침 시간이 늦어 진 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다. 만약 '아 글을 쓴다고 또 늦게 자네. 내일 피곤하겠다' 라고 생각하면 나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인지하고 기분이 소모된다. 대신에 '오늘도 글을 써냈다' 라고 생각을 선택한다면 기분이 관리가 되고 다음에도 글쓰기 행동을 선택하는데 수월해진다. 기분은 소모되는 자원이다. 꼭 관리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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