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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 jin Nov 03. 2019

[우리가 함께한 오늘, 10월 중순] 우리의 중학생들


나는 지금의 중학생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매일 그들이 공부방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항상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그들은 알까?

눈 부신 그 아이들의 귀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 준 그들에게 매일 인사하고 있음을 그들은 알까?^^


내가 세상에서 찾아다니는 것은? 따스함이요

내가 세상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것도 따스함이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망하는 것도 오직 따스함인 것을 그들은 조금은 알아주는 존재들인 것 같아서

나는 매일 그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나와 인연 닿는 첫해는 힘겹고 답답함을 견뎌야 한다

그들은 홀로서기 출발선에 서 있고 무수한 장벽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3년 동안 누구와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고, 얼마큼 참되게 나를 단련시키는가에 따라 스스로 담대해질 수 있을 거라 믿기에


우선은 부끄러움과 창피함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심어 주고 싶다

지금은 힘 있고 강한 그룹들을 피해 다녀야 하지만, 너 자신을 튼튼히 단련하고 진실이라는 정의를 깨닫게 되면 너는 결코 부끄럽지 않을 거란다


다음은 공부를 위한 나를 다듬는 시간을 통과해야 한단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어진 내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말며 누군가 올바름을 가르친다 믿고서 그대로 행하다 보면 너는 높이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질 수 있게 될 거야

멀리 내다보는 건강함 속에 참됨을 가르쳐 주고 싶은 선생님들이란다


세상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건강함이 있고 참됨이 있으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가지는 자들만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지금 너희들과 같이 하는 연진쌤도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 게 분명해~~

짧은 3년이지만 굳세게 버티고 현명함에 눈뜨는 귀한 시간 만들자꾸나

파이팅!



2019년 10월 중순 주말 저녁에 연진쌤


Photo by Fabri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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