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 jin Nov 02. 2019

[우리가 함께한 오늘, 10/24] 오늘 들려줄 동화,

어제 작은 다툼이 있었어요

저학년끼리의 다툼

그 친구들과 다른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입니다 (지은이 : 연진쌤)



<우리 한 번 들어 보아요>


작은 마을에 멋진 작은형과 귀여운 아우가 살고 있었어요

매일 마주치는 만큼

눈 깜빡임으로 `껌뻑`

가다 오다 방긋 웃어주는 동생만큼 형아는 어깨 `툭`으로 인사하는 사이였어요

형아는 알 거예요

동생이 착하다고

동생도 알 거예요

형아는 멋지다는 것을

.

.그런데, 자꾸 들려와요

"저 형아는 이러쿵저러쿵하지?"

"저 동생은 이래저래 한 대~"

.

어? 착하고 똑똑하기도 하는데;;그렇구나 하며 시큰둥하며 지내던 어느 날

"야!!"두리번두리번

저 멀리 보이는 동생이 소리치고 있지만, 친구를 부르는 소리겠지?라며 뒤돌아서는 형아에게

'야! 몸도 작고 "

휙 ~뒤돌아 보니 형아를 부르는 소리였대요

부글부글

올라오는 화 사이로

"야! 거대한 돼지야`왜?"

"뭐라고?"

헉헉

"나더러 돼지라고?"

그래~왜?

시끌시끌 왁자지껄

각자 마음속 이야기들이 '껑충껑충` 토끼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주변의 아이들은

"그래그래"라며 자신들의 마음도 갖다 붙입니다

마음씨 착하고 멋진 형과 아우는

어느새

도깨비방망이 따라 춤추는 혹부리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답니다

각자 즐거운 노랫소리를 가득 담고 태어났던 두 사람의 혹은

그 누구에겐가 빼앗기고

심술궂은 행동과 곱지 않은 말들이 가득 차 있는

혹부리를 두 개씩 움켜쥐고 있었답니다

우리 함께 들여다보아요

즐거운 노랫소리 가득한 내 혹 주머니는 잘 있는지?

그리고 불쌍한 형과 아우를 도와줄 사람 어디 계시나요?

"사람을 찾습니다"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연진쌤공부방



Photo by Emile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가 함께한 오늘,] 기쁜 헤어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