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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 jin Nov 03. 2019

[우리가 함께한 오늘,] 재미진 수업


ㅎㅎ 재미에 져버린 수업?

재미진 수업, 공부


또 하나를 얻는 시간이었다

이런저런 공부 스타일을 제시하고, 각자 맞는 방법 위주로 도움 주는 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를 막다른 길 위에 놓았던 아이^^


'이러다가 인연이 끊길 수도 있겠다'싶어

이쁜 추억이라도 안겨주려고


재미지게 수업을 했답니다

(ㅎㅎ원래 저는 재미난 수업을 좋아하지만ㅜ 아이들 학습 태도면도 고려해야 하고;;학교 앞이다 보니ㅜ 소란스러운 이미지도 비켜 가야 해서 ㅜㅜ마음껏 하지 못했거든요^^;;)


다음날^^그 아이 의외성에 깜짝


피곤한 일과임에도 짜증 내지 않고

제 앞에 앉아서는

"오늘은 무엇을 공부하나요?"라며

기대에 찬 눈망울로

똘망똘망


오호

재미진 수업을 좋아했구나~ㅎ


그리고 많이 모른다던 선생님께서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추임새들이 재미있었는지

'꿀떡'처럼

그 아이 머리에 '착~'저장된 공부들이

감사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실, 아이들의 생각 연습을 위해서/무조건적인 질문에 답하지 않는 대신/무엇이? 어떤 부분이? 어떻게? 궁금하니?라며 도우미 힌트만 주다 보니


처음에는 조금 힘겨워하지만~금세 생각해보고, 의견 나눠보고 신중한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이 되어간답니다


"선생님은 잘 모르겠는데~^"라는 반복 멘트가 진짜인 줄 알았던 그 친구는

이틀 동안^^많이 놀라는 모습이었어요


엉? 무엇을 질문하든지 척척 대답해주시는 선생님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나 봅니다 ㅎ)


아무튼

척척 대답하고 이야기 곁들어주는 선생님 덕분에^^지금도 '쭈욱~'


밖에서 지나가는 분들은

공부방이 시끄러워도 되나? 하시겠지만~

이젠~신경 쓰지 않으려구요


오고 가는 이야기는 지혜가 될 것이고

다른 모습들을 통해

나를 보고 배우는


현명한 공부방 만들겠습니다



(나주초 정문/연진쌤 푸르넷 공부방 )



Photo by Hannah m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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