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뷰티테크 제품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한 뷰티테크 제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차세대 혁신 기술을 뽐내는 자리인 CES에서 호평 받은 뷰티테크 제품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CES 뷰티테크로 가장 주목 받은 제품 중 하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로레알(L’Oreal)의 Perso였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스마트폰 앱에 얼굴을 스캔하면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이 제조되는 방식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즉, 피부상태, 환경정보, 개인취향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최적화된 화장품을 제조해주는 시스템으로 스킨케어, 립스틱, 파운데이션 3가지 종류의 스마트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화장품이 피부 타입에 따른 몇 가지 라인의 완제품으로 판매되었다면, Perso는 화장품 원료에 인공지능이라는 테크를 결합해 소비자가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직접 제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이 제품은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이 AI기술을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이 CES에서 마스크팩으로 3D 프린팅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3D 프린터 스타트업인 Lincsolution과 협력하여 개인 맞춤형 마스크 팩을 만들었는데요.
스마트폰 앱으로 얼굴을 촬영하여 이목구비와 피부상태를 분석하고, 피부를 5개의 케어 부위로 나누어 각 부위에 세분화된 기능성 성분을 넣어 5분 내에 개인 맞춤형 마스크팩을 제조합니다.
P&G가 CES 2020에서 소개한 Opte는 P&G 벤처스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만든 기술로 잉크젯 프린터 기술을 이용한 뷰티 디바이스입니다.
Opte는 작은 카메라가 초당 200 프레임의 얼굴을 스캔하여 점, 주근깨와 같은 어두운 색소를 감지하고 열전사 잉크젯 노즐을 통해 정확한 양의 파운데이션을 도포하는 시스템입니다.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파운데이션 대신 스팟 라이트닝 스킨케어 세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타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피부에 바늘로 새기는 고통과 평생 지울 수 없다는 두려움에 망설여지기 마련인데요. 한국 스타트업 SketchOn이 타투 디바이스 Prinker를 제작해 그런 걱정거리를 해결했습니다.
Prinker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문신할 이미지를 직접 디자인하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고, 타투에 사용된 잉크는 물에는 지워지지 않지만 비누로 씻으면 쉽게 지워집니다. 즉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빠르고, 쉽고, 안전한 일회용 타투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했습니다.
유튜브가 2019년 패션과 미용 콘텐츠를 모은 새로운 카테고리 YouTube.com/Fashion를 출시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패션과 뷰티 관련 유튜브 채널 수가 6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8년 한 해 조회수가 수십억 건에 달했는데요. 유튜브 플랫폼에 사람들을 유입 및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차원에서 사용자 수요가 많은 패션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SNS 채널 덕분에 사람마다 본인의 개성에 맞는 스타일을 찾고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뷰티테크는 개인 맞춤형 욕구를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타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뷰티 콘텐츠, 뷰티 제품, 뷰티 서비스, 뷰티 테크, 뷰티 채널 등 다방면에서 혁신이 강화된 미래지향적 스타트업들이 많이 등장해 우리의 뷰티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탄탄하게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