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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투고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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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 Apr 15. 2024

투고일지. 5




9만 자, 원고지 500매 분량의 원고 A가 있다. 원래 한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맺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4월 5일부터 출판사에 투고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군데의 출판사에 보냈고, 한 1인 출판사에서 투고를 받지 않는다는 답을 보내주었고, 나머지 출판사는 깜깜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 맞습니까.


와중에 14 꼭지 3만 자, 원고지 200매 분량 정도 써둔 원고 B가 있다. 이러나저러나 투고인생인 것 이것도 그냥 같이 던져보면 어떨까 싶어서 오늘 다섯 군데에 던졌다. 뭐라도 하나 걸리는 거 있으면 그거 먼저 작업하지 뭐.


그러니까

원고 A

투고 10 / 반려 1 / 대기 9


원고 B

투고 5 / 대기 5


지금껏 출판사에 투고하면서는 완전 원고라 할 만한 분량으로 다 던지곤 했었는데, 원고 B는 완전 원고급의 분량을 채우려면 한참이나 남았지만, 몰라몰라, 다른 사람들은 달랑 출간 기획서만으로도 계약을 맺던데, 나라고 뭐 못할 거 있냐, 하는 막무가내의 심정이 들기도 하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다가 아, 몰라몰라몰라.


----------------


며칠 전, 한 작가님의 책이 하나 새로 나왔다. 그전에는 독립 출판으로 책을 내셨다가, 이번에 출판사와 함께 기획출판물이 나온 것. 표지 색감이 예뻐서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는데, 책 땡스 투에 내 이름을 적어 놓으셨다고 해서 깜짝 놀람.


내가 뭐 특별히 해드린 게 없는데 뭐가 고마우셔서 책에 내 이름을 올리셨을까... 생각해 보니 예~~~~~~~전에 작가님이 출판사에 투고하신다고 하셔서 출간기획서를 한번 봐드린 적이 있는데 아마 그게 조금 도움이 되셨던 듯.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나도 기분 좋네.


위에서 언급한 책은 서해문집 출판사에서 나온 이현주 작가님의 장편 <후추의 안개 공장>입니다. 책 땡스 투에 제 이름도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


이제 저만 잘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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