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책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실수 없고 실패 않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누군가는 조용히 덮고 갔고
누군가는 원치 않게 그것들이 공개되는 바람에
몹시 난처했다는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가 꽁꽁 밀봉하여
전의식의 한 구석에 꾸욱꾸욱 쳐박아둔
지우고 싶은 과거의 어떤 기억들이 있다.
'하얀 종이'로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렇다 한들 온전히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없다는 걸 안다.
또다른 어떤 실수나 실패로 얼룩지겠지.
모든 상황과 선택이 마음에 흡족한
백 점 만점의 인생은 애당초 불가능하니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모두 다 지워버리고 싶을 때
내 삶의 모든 것을 끌어안게 해주는 책.
모든 지우고픈 과거 앞에서
그것도 내것이고 내 삶의 부분임을
인정하게 해주는 책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