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건강하지 않다면?

조직 건강이 나빠졌을 때 증상들

팀이 건강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마치 우리 몸이 아플 때처럼, 건강하지 않은 조직에서도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사람은 충분히 쉬지 못하고 계속 일만 하다 보면 피곤과 스트레스가 쌓여 능률이 떨어집니다. 조직도 마찬가지로 업무 과부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과도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속이 되면 열정부족, 권태, 사기저하가 오고 실적이 떨어져 저성장 기조로 들어가죠. 조직도 만성피로, 체력저하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나 바이러스에 쉽게 걸리고 회복도 더디게 됩니다. 조직에게 면역력은 위기 대응 능력과 같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외부 리스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집니다. 조직도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게을러집니다. 조직도 훈련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거부하면 조직 역량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조직 근육량을 키워야 합니다. 업무 지식을 익히고 특히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자기계발을 통해 업무적 근육량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은 신경망을 통해 뇌가 사고하고 판단하게 합니다. 이 신경망이나 뇌가 망가지면 가능 장애가 생기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조직도 부서 간, 상하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면 기업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끝내는 사업을 접거나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오게 됩니다.

사람은 관절염에 걸리면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져서 유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직도 경직된 문화와 건조한 업무처리는 조직 유연성을 떨어뜨려 보수적이고 기계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게 합니다. 그러면 더 이상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나 의견 개진이 없게 됩니다. 올드한 조직이 되고,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죠.

사람은 편식하면 일부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조직도 특정 부서나 프로젝트에만 자원을 집중하면 조직 전체의 성장 균형이 깨집니다. 사람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오죠. 조직도 끊임없는 위기와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직원들의 에너지가 소진되고 창의성이 저하됩니다.

가장 심각한 조직 건강 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조직의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세팅이 안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것인데 말이죠. 담당업무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았거나 업무 중복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역할이 불명확하고 비효율 문제가 많아집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눈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예 없거나, 눈이 있더라도 보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런 상태는 여러 조직에서 종종 발견이 됩니다.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건강 상의 증상은 모두 조직에서 일어납니다. 조직도 인간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조직도 사람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일의 능률과 성과는 떨어지고, 직원들은 불만족스러워하며, 결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고 방황하다가 끝내 소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팀도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듯이, 조직도 주기적으로 '조직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