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llie Chin
Sep 05. 2024
팀을 진단하는 방법
1. 조직의 구조(외과)적 측면 파악하기
기업에서 계속 인사 업무를 해오고 있지만, 제대로 조직 진단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 간단하게 제가 직접 해왔습니다.
방법은 건강진단처럼 조직을 바라봅니다.
건강진단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외과 즉 구조적인 항목입니다.
근육량과 골밀도를 측정해서 활동(일)할 수 있는지를 보고, 키와 몸무게도 측정해서 비만인지 봅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업무가 잘 정리되어 있는지,
그 업무에 대해 역할 분배가 잘 되어 있는지,
분배받은 그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 것을 좀 더 쉽게 보려면 축구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축구에는 다양한 포지션이 있습니다.
공격수 : 중앙, 측면, 세컨드
미드필더 : 중앙, 수비형, 공격형, 측면
수비수 : 센터백, 리베로, 풀백, 윙백
조직에서도 11명 이상 되면 담당업무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입니다.
그다음엔 포지션에 맞게 선수를 포진하듯 조직원에게 업무가 잘 부여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이것이 포메이션이다.
축구에서 4-4-2, 4-3-3 하듯 업무에 따라 몇 명이, 누가 배치되어 있는지 봅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들의 업무 수행 결과를 체크합니다.
이 것이 선수별 경기 평점이죠.
이 평점이 쌓여 선수별 능력치가 됩니다.
이 포메이션 그림을 그려보면 조직이 한눈에 보입니다.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가 여유로운지 보입니다.
기업의 대표들은 축구 감독입니다.
우리 팀이 포지션과 포메이션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이 조직 진단의 가장 기초단계입니다.
이 것이 조직 건강 진단의 구조(외과)적 측면을 점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자 필수 항목입니다.
이 단계 이후, 체계(내과)적 측면과 문화(정신과)적 측면을 쉽고 간단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 진단을 한답시고 만족도 설문이라든지, 트렌드, 벤치마킹을 복잡하게 설명하는 컨설팅은 가장 나중에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