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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박꽃 Dec 13. 2024

어떤 누군가

유용 인정

무용 거절

천둥 번개와의 충돌

충격 통증 쓰라린 그것

받아들임 그러니까 이건 용납

주관식 시험지의 괄호를 채우는 것 선택

좋은 선택이 아닌 나쁜 선택도 아닌

그냥 선택 하나

선택은 길이 되고 그 길을 걷는 발걸음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누군가 앞서 걸으며 화동처럼

흩뿌리는 것 그건 아마도 기회

눈앞에서 벚꽃처럼 화사하게 날리는 기회

길에 살포시 내려앉는 기회

저 앞으로 아이처럼 먼저 달려가는 기회

목적지에 다다르는 기쁨보다

길에서 보는 듣는 느끼는 모든 것

오늘 그리고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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