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2집 <Remember> (2000)
코너속코너라며 김나박이 4명의 노래를 한곡씩 선정했는데 많은 노래 중 추려내기 아까웠던 곡을 하나씩만 더 뽑아보려 한다.
[하루한곡]의 코너 속 코너
<김나박이> 시즌2의 첫번째 ‘김범수’.
글을 쓰는 작가도, 영화를 찍는 감독도, 곡을 쓰는 작곡가나 가수도 본인 작품 중 중 유독 애착을 가진 작품이 있다. ‘그런 이유라는 걸’이 여기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김범수 2집 <Remember>의 3번 트랙 ‘그런 이유라는 걸’은 김범수가 자신의 곡 중 아끼는 노래로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 히트곡이 아님에도 <나는가수다>에서 과감하게 선곡한 적 있는 곡이다. 김범수야 모든 면에서 교과서적인 보컬이고 또 모든 장르를 다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나는 김범수가 ‘그런 이유라는 걸’ 같은 류의 노래를 할 때가 더 좋더라. 그래서 초기 앨범들을 더 좋아하는 것일수도.
그런 이유라는 걸
작곡: 황찬희
작사: 윤사라
오래 전의 일인데 아직도 너의 생각에
힘겨워 하고있는 날 보며
너는 네게 말하지 제발 날 미워하라고
지우고 살아가라고
너무 행복했는데 너무 사랑했는데
영원히 널 네게 상처가 될 순 없어
눈물 뿐이라 해도 다시 후회한대도
그렇게 나는 너를 느낄 뿐인데
이런 얘길하면 이해하겠니
아직 모르는 게 한가지 있어
내가 슬픈 건 내 슬픔 있을 곳이 없도록
내게 기쁨만을 주었던 너를
워우워 잃어버린 잘못 때문이란 걸
너무 행복했는데 너무 사랑했는데
영원히 널 네게 상처가 될 순 없어
눈물 뿐이라 해도 다시 후회한대도
그렇게 나는 너를 느낄 뿐인데
이런 얘길하면 이해하겠니 오 이해하겠니
참을 수 없도록 보고싶지만
말 못하는 건 내 아픈 맘이 걱정스러워
내게 다시 돌아와 줄 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이별보다 두려워
널 이대로만 바라보는걸
[하루한곡]
001: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002: 롤러코스터 - 어느 하루
003: 김현철 - 오랜만에
004: Jamiroquai - Space Cowboy
005: 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
006: 이아립 - 그리스의 오후
007: Frankie Valli - Grease
008: 소닉스톤즈 - Awesome!
009: 패닉 - 뿔
010: 빛과 소금 - 샴푸의 요정
011: 윤상 - 날 위로하려거든
012: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013: 보드카 레인 - Night Flight
014: Masayoshi Takanaka - Ready to Fly
015: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석봉아
016: 유키카 - 그늘
017: 원더버드 - 옛날 사람
018: James Brown - Dance, Dance, Dance to the Funk
019: 긱스 - 랄랄라
020: Ben Folds Five - Jackson Cannery
021: 아이유 - 팔레트
022: 신승훈 - 오랜 이별 뒤에
023: 김현철 - 연애
024: 부활 - 안녕
025: Maroon 5 - Won't Go Home Without You
026: TUBE - Season in the Sun
027: 정재욱 - 어리석은 이별
028: Stevie Wonder - Sir Duke
029: 이정봉 - 어떤가요
030: 신화 - Trippin’
031: EXILE - Choo Choo Train
032: Kool & the Gang - Get Down on It
033: 김성규 - 너여야만 해
034: Masayoshi Takanaka - Mambo No.5(Disco Dango)
035: Chuck Berry - You Never Can Tell
036: 투투 - 니가 내것이 되갈수록
037: 김범수 - 바보같은 내게
038: 나얼 - 호랑나비
039: 박효신 - 야생화
040: 엠씨더맥스 - One Love
041: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042: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043: 김범수 - 그런 이유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