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유엔 사무총장 히든 스킬

유엔 헌장 제99조

예방외교의 하이라이트로서 국제기구의 메커니즘을 규정하는 현실적 복잡성과 이론적 도전이며, 이러한 메커니즘 중에서 유엔헌장 제99조는 유엔의 예방적 외교 정신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그것은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현실정치에 내재된 복잡성과 도전을 강조한다.

제99조 사무총장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협한다고 그 자신이 인정하는 어떠한 사항에도 안전보장이사회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

제99조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강력한 수단으로, 사무총장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안보리에 알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사전 예방적 조치를 목적으로 하는 이 권한은 사무총장이 유엔 행정 수장으로서 그리고 세계 평화의 사전적 수호자로서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는 엄청난 책임과 중요성을 지닌다.

이 조항의 초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통제되지 않은 침략과 확대되는 분쟁의 재앙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조항을 구상했으며,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독자적으로 경고할 수 있는 스킬, 이 엄청난 히든 스킬은 독특할 뿐만 아니라, 그 목적의 중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국제관계의 미묘한 균형을 이루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99조를 발동한 것은 이처럼 구체적인 갈등뿐만 아니라 제99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이 이 조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무총장이 제99조를 발동한 것은 유엔 역사상 네 번째 사례에 불과하다. 1960년 콩고에서 1979년 이란 인질 사태를 거쳐 1989년 레바논 내전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사건들은 다양한 국제적 위기 상황을 반영한다.

이들 사례는 공통적인 맥락으로, 급성장하는 위협에 직면하여 시기적절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편, 이들은 또한 안보리의 대응력 한계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저류를 강조한다. 제99조의 관점에서 볼 때, 사무총장의 역할은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러한 정치적 역학 관계를 탐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하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제99조를 발동하기로 한 구테흐스의 결정은 지속적인 전쟁의 즉각적이고 심각한 인도주의적 함의 때문에 촉발되었고, 그가 안보리에 호소한 것은 더 이상의 사태 확대를 막고 시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일치된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종종 대응의 속도와 성격을 좌우하는 안보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사무총장이 직면한 복잡한 도전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복잡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전 제99조 발동의 엇갈린 결과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복잡성을 슬프게 상기시키는데, 사무총장에게 행동을 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이 행동의 효과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정치적 의지에 크게 좌우된다. 콩고, 이란, 레바논과 같은 경우, 비록 이사회가 사무총장의 경고에 따라 행동을 취했지만, 채택된 결의안이 항상 신속하거나 만족스러운 갈등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제99조 발동은 적극적 리더십의 발휘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전략적 이해관계와 외교적 협상이 사무총장이 강조하는 시급한 요구를 무색하게 할 수 있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과 종종 마주하게 된다.

제99조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유엔 헌장의 특정 조항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가 유엔 내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또는 때로는 잘못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보여준다.

말은 즉슨, 제99조는 인류를 위해 정치적 분열을 초월할 수 있는 보다 대응적이고 효과적인 유엔의 필요성이라는 중대한 교훈을 준다. 개혁을 요구하고,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단을 재고하며,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국제기구가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99조를 이야기하는 것은 유엔의 힘과 한계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 과거의 행동에 대한 반성, 보다 평화로운 세계를 조성할 수 있는 유엔의 잠재력에 대한 희망적인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니 내 누군지 아나? 나 유엔 사무총장이야! 내 히든 스킬을 보여줘?!

(사진 출처: 유엔사무국홈페이지)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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