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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Jul 17. 2022

자기 계발, 결국 돈 때문에 하는 거 아닌가요?

| 20년쯤 해보니 이런 결론이…

(이 글은 아래 유튜브 링크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돈은 누가 벌죠?”

다시 질문할게요.


“돈은 생산자가 버나요? 소비자가 버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돈을 벌고 싶다면 생산자가 되어야 하나요? 소비자가 되어야 하나요?””




우리는 모두 여유롭게 쓰는 삶을 추구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벌어야 한다는 전제가 갖춰져야 한다. 이번 글에서 나는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한다는 의미를 명확히 해보려고 한다.


자기 계발이라면 마치 거창한 인생의 추상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듯 하지만 실제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신이 가진(어쩌면 아직 깨닫지 못한) 한 가지 능력을 좀 더 성장시켜서 생산성을 높여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다소 직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생산성을 높이는 자기 계발의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도 언급해보겠다.



시도하지 않으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절대 알 수 없다. 


생산자, 소비자라는 단어 많이 들어봤을 거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처음으로 접했던 단어였던 것 같다. 생산자는 농부가 논밭에서 곡물을 생산하는 그림이 있었고, 소비자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주부 그림이 있었던 것 같다. 뜬금없이 왜 갑자기 생산자, 소비자 타령이냐고? 제법 오랜 기간 자기 계발을 해오면서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자기 계발에도 생산자/소비자라는 시장 경제 관점으로의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이다.  


지금 여러분은 자신이 생산자라고 생각하는가? 소비자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한 가지로 딱 규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회사원이라면 아마도 직장에서는 생산자일 것이고, 가정에서는 소비자일 거다. 이 두 개념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생산자는 노동력을 들여 재화를 생산하는 주체로, 소비자는 생산된 물건을 사거나 쓰는 사람을 뜻한다. 결국 생산과 소비의 기저에 “돈”이라는 교환 수단이 끼어있다.



우리가 자기 계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나은 ,  가치 있는 ,  행복한 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기저에는 분명히 직장에서 버는 월급 말고 추가로  많은 돈을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 숨어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기 계발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있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자기 계발이란 그것이 지식이든 물건이든 따지지 말고 내가 가치 있다고 믿는 것들을 타인도 가치 있도록 믿게 만들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것이 결국 직장인들이 추구해야  자기 계발의 지향점이자 목표 아닐까?


주변에 돈 잘 버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철저하게 생산자다. 물론 소비자이기도 하지만 생산력이 소비력을 압도하기 때문에 잉여물이 넘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자기 계발은 자신이 생산자가 되는 길을 여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어야 한다. 무엇으로 생산자가 될 것인가는 각자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내게 익숙한 것으로 생산자가 될 수도 있지만, 처음 시도해보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험난하고 어려운 것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니 자기 계발은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자기 계발의 궁극적 목표가 “1인 기업가”라는 말이 거기서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해했는데 그럼 어떻게 생산자가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다.


너무 뻔한가? 그럼 이렇게 생각한 것이겠지.

내 일상 중 별도의 시간을 내서 원하는 것에 시간을 쓰고 그것이 돈이 되는 것!


포괄적으로 맞는 말이긴 한데, 또 틀린 말이기도 하다. 내 얘기의 초점은 시간을 쏟는 행동과 더불어 시간을 쏟는 방향에 대한 것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시간을 쏟는 행위 + 시간을 쏟는 방향 


회사원인 우리들이 지금까지 돈을 번 방법을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승진을 하면서 월급이 오르는 것으로 수익을 늘려왔다.

예를 들어 사원때 100  받던 것을 대리가 되면 200 , 과장이면 300 , 부장은 400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같은 직장에서 똑같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회사에 다닌 시간이 많을수록  직급이 높을수록   많은 보상을 하는, 회사에서 만든 회사 중심의 보상 체계이다. 이런 회사의 규칙 속에서 경쟁하면 우리는  빨리 승진하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생산자로 만들어준 회사를 퇴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동안 내 직급으로 인정받던 시간에 대한 돈의 환금성은 회사 밖에서는 거의 0이 된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회사 관두면 밖에서 이 정도 월급 벌 수 있을까?”라는 고민 다들 해보지 않는가?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지금껏 회사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갈아 넣었지만 회사문을 나서는 순간 그동안 회사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두려운 것이 현실이자 큰 두려움이다.


위 사실을 인정한다면, 지금까지 우리는 회사에서 자신의 시간을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쓴 것이 된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자신이 시간을 쏟는 방향을 회사가 아닌 나 자신을 가리키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그렇게 하면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해답은 이미 앞의 설명에 나와있다.


“시간의 방향이 나를 향하도록”


다시 말해 자신이 시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시간을 써야 한다. 시작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면 된다. (지난 글 첫 번째 H, Head와 연계된다.)

두 번째는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H, Heart)


실패를 경험한 것과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삼성이라는 회사는 약 20년간 단 한번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 그 덕분인지 때문인지 언제나 조바심이 나고 걱정되고 우려하고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왔다. 별것 아닌 것에 화를 내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기도 하지만 결국 길을 찾았다. 이런 시간속에서 나는 회사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회사에 돈을 벌어다주는 행위라는 관점에서,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내 포텐셜이 커진다는 생각으로 관점을 전환했다. 또 나의 부족함과 실수를 인정하면서 점점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성장해왔다.


누군가는 미래를 고민하다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계를 인정하고 나서 이후의 미래를 고민한다.


무엇이 맞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나는 둘다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사람들이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보다 더욱 발전하는 생산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매일 한시간씩 시간을 늘려 자기계발 노력을 추가해도 아무런 수익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았는데 수익이 나는 경우는 없다.

단적인 예로 로또 1등도 당첨자는 스스로 시간을 들여 두발로 판매점에 걸어가 돈을 지불하고 로또를 사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 다시 말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시간을 들이고 그 시간동안 정성을 들여야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진리를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우리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할 수 있고 점점 우수한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지금 내가 주장하는 방법이 여러분에게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다. 사람마다 기질이 달라서 이것을 해석하고 풀어가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똑같은 설명을 듣고도 누구는 A방법으로 또 다른  누구는 B방법으로 진행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내가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기법이다. 기법은 사람의 성향을 담지 못하기 때문에 표준과 같은 역할일 뿐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시간과 정성이 반드시 첨가되어야 생산자가 되고 결과물에 가치가 생기고 판매자들이 그 가치를 알아본다.


자신이 생산할 결과물은 비슷한 주제를 생산하는 다른 생산자들보다 더 나은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더 나은 것이 아닌 색다른 것이어야 한다.

나도 이것을 깨닫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단순한 사실인데 말이다.


더 나은이 아닌 색다른 것.


쉬운 문장이지만 무척 무게감이 큰 문장이고 진리다. 결국 이 맥락은 마케팅으로 이어지게 된다.  


딱딱한 글이 좀 길었던 것 같다.

오늘 이야기의 결론을 정리해보면, 우리는 스스로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생산의 결과물이 곧 자기계발의 결과물이 될 수 있도록 시간을 들이고 시간의 방향을 제대로 조준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그 시간동안 정성을 들여 시간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점점 좋은 생산자가 될 것이고 남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아이템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시작해도 될까? 늦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은 스스로에게 좋은 약이다. 막연한 불안함을 짜릿한 불안감으로 변화시킬 때 우리의 자기 계발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https://youtu.be/u0gf1RNm_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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