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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Dec 21. 2022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닥치고 이 책 읽어봤어?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바로 여러분의 “꿈”을 한번 떠올려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입니다.

이 책을 모르는 분이 과연 있을까요? 하지만 직접 읽어보신 분은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 짐작해 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 이런 명언 많이 들어보셨죠? 모두 이 책에서 인용된 문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되던 만화 주인공처럼 이 책은 사람이 아닌 동물, 조나단 리빙스턴(갈매기)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술합니다.


그는 좀 특이하죠. 아니 특별하죠.

여느 일반적인 갈매기들과는 생각이 사뭇 달라요.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도 여러분은 리빙스턴이 특별하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고, 그의 노력과 열정에 푹 빠져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희소식은 이 책이 무척 얇다는 것입니다.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요. 그러니 이 책을 읽어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이 책을 구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고 책을 구해 페이지를 펼치면 완독 하게 될 테고 책을 놓는 순간 아마도 어린 시절 자신이 꾸어왔던 꿈에 관해 생각해보게 되실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나요?

여러분의 꾸었던 꿈이 지금 생각나시나요?


저는 어릴 시절 꾸었던 꿈이 흐릿하게 기억나는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저는 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무 살 그 시절 제 인터넷의 닉네임이 “꿈꾸는 소년”이었거든요. 그만큼 꿈을 기억하고 이루고자 했었던 아이였습니다.

 

저는 스스로 마흔 즈음라고 느꼈던 그 어느 날, 10년을 훌쩍 넘긴 직장생활에 회의감이 들던 그때, 제 어릴 적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꿈이 직업같이 명확한 것으로 구체화되어있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제가 꿈꿔오던 이상적인 제 모습의 언저리에는 “책”과 “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읽고 글 쓰면서 살고 싶다’라는 막연했던 꿈을 행동으로 조금 구체화시킬 수 있었죠.

그래서 저는 직업과 병행해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방법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검색 엔진이 워낙 잘되어 있잖아요. 구글, 네이버에서 몇 번의 검색을 해봤더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 그리고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돈이 들지는 모르지만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분명 수월하게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방안을 찾는 건 쉽죠.

문제는 바로 그걸 직접 행동으로 전환할 것이냐? 말 것이냐? 결정하는 것이죠.

저는 실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때부터 하나씩 하나씩 회사 업무시간 이후에 제 꿈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몇 년을 인터넷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노력했는데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변화는 없었어요.

포기할 만도 한데 포기하기는 싫더라고요. 아마도 그 노력이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나 봐요.

그 시기에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  <갈매기의 꿈>입니다.

조너던 리빙스턴의 남눈치 보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과 노력하는 삶을 읽으면서 누가 봐주지 않고 당장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지금까지 지속해온 내 노력은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보자 결심했죠.


꿈꾸는 삶,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이 얼마나 괜찮은 삶인지 그 가치를 일깨워준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꿈을 찾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쉽사리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꿈보다 현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눈앞에서 나를 재촉합니다. 책임감이라는 삶의 무게가 꿈을 따르는 사치보다 현재의 내 결정과 이 일이 옳다고 채찍질하죠.

꿈을 좇다 보면 그 길에는 지금까지 쌓아놓은 위엄이나 안정감 대신 위험과 눈총, 불안 그리고 외로움 이 뒤따른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뇌는 끊임없이 현재가 안정적이라고 뒤돌아 보라고 말합니다.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없다며 옷깃을 잡습니다.



이 책 속의 다른 갈매기들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꿈을 좇는 조나단과 달리 많은 갈매기들은 현실에 집중하죠. 당장 오늘의 먹이를 구하고 그 먹이로 배를 채우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들 그래왔고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나단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아니 의문을 가집니다.

다른 갈매기들과 달리 더 높이, 더 멀리, 더 멋지게 날려고 매일 피땀 흘려 비행 연습을 합니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먹기 위해 나는 게 아니라 날기 위해 먹는 갈매기였습니다.



“결국 내가 선택하는 대로 삶을 선택하게 되는 거야.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면 이전과 똑같이 살기는 하겠지. 하지만 평생 같은 고민에 부딪히게 될 거야.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 채로 말이야.”

조나단의 스승 설리반이 건넨 말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판단하는 것은 타인의 눈과 말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여러분은 이 구절을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공허하지는 않으세요?

여러분의 꿈이 어디 있는지, 현재 그 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챙겨보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훗날 다른 갈매기들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당신처럼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조나단, 당신은 특별하고 재능이 있어요. 당신은 선택받은 갈매기예요”


조나단은 이 말에 대답합니다.

“나는 당신들이랑 다르지 않아요. 딱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내 꿈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아서 행동했다는 것 그것뿐입니다.”


조나단의 대답을 통해 우리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요.


여러분 지금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지? 그 꿈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지?”


 


여러분  <갈매기의 꿈>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 책이 던지는 3가지 질문에 대해 답해 보세요.


1.  내 인생은 누가 책임지는가?
2. 실패 없는 인생과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인생 어떤 인생을 원하는가? 이 두 인생은 뭐가 다른가?
3. 나에게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려는 의지가 있는가?


여러분 꿈은 나이 먹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여러분이 꾸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 가사 한번 읽어보시면서 이 글을 마무리할게요.

노래 제목은 이승환의 <물어본다>입니다.


 

많이 닮아있는 것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함만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 아이와

어른이 되어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 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었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 이어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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