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을 담아서
효율의 극치
디지털 시대, 모든것은 인터넷을 통해서 시공간을 초월한 삶을 살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삶의 대부분을 효율적으로 변화시켰다. 언제나 울리는 카톡과 여러 알림 메세지들. 5분, 1분단위로 시간을 체크하면 삶을 꽉 채워서 살아간다. 효율의 극치,
디지털시대에 SNS는 현실의 인간관계를 대체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맺어지는 친구들, 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된 게시물들, 그렇게 우리는 꾸미고 꾸며서 관계를 형성한다. 아주 세련되게.
아날로그의 가치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디지털은 디지털일 뿐, 현실에 존재하는 것과는 다르게 존재한다. 아날로그의 특징은 눈앞에 그것이 있음일 것이다. 가상의 것이 아니라 현실의 눈앞에 어떤 존재가 있는 것. 그것이 아날로그가 가진 고유의 속성일 것이라.
플랫폼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든것은 플랫폼으로 들어와서 플랫폼으로 나간다. 우리는 플랫폼에서 소비도 하지만, 플랫폼에 컨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 플랫폼들 속에서 수많은 게시물들 속에, 묻혀서 산다.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상품속에 묻힌다.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보완한다는 것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것만으로 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가 구체적인 존재를 앞에 두면 무엇이 생겨날까. 그것은 '마음'이다. 교감하는 마음. 우리는 마음이 메말라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령이 아니라, 기본이 중요
골목식당에서, 하루에 3000개의 창업이 시도되고, 2000개의 폐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 많은 실패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골목 식당들에게 일관되게 하는 쓴소리. 요령을 부리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
우리는 요령을 배웠지, 기본을 배운적이 없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의 교육은 효율, 경쟁, 무조건 1등을 배웠지, 기본을 충실히 한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소리다. 그런데 이제와서 기본에 충실하라니. 그러나 고객들은 안다. 이 상품이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왜냐면 지금은 상품들의 홍수속에서 살고있고, 수많은 가짜들을 매일같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라. 집밥이 최고라고 했다. 왜? 밖에서 사먹는게 맛이 없어서다. 정성이 별로 없다. 그래도 사먹었다. 그 시절은 '세컨스테이지(지적자본론)'로 상품이 있으면 무조건 팔리는 시대였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서드스테이지'. 상품이 디자인되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전달되는 마음이 없으면, 즉, 상품이 그 상품의 속성으로부터 디자인되어 있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플랫폼속에 넘쳐나는게 상품인지라. 별 특징 없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