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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Jun 27. 2021

내게 강 같은 평화

2021년 6월 회고 /스여일삶 모.각.회


#완주

AC2 종강! 3개월의 과정이 끝났다. 별도 후기를 남길 예정.


애자일은 개발 조직에서나 나올 이야기인 것 같지만(그래서 실제로 참여자 중에 엔지니어가 많다), 조직과 개인에게 애자일 방법론을 교육하여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함께 자라기 책의 실행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내가 참여했던 레벨 1은 개인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나의 변화를 바탕으로 AC2 소개란에 있는 교육 효과에 대해 답안을 달아보자면


1) 스스로의 인식과 행동 패턴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종종 생각의 틈이 생겼다는 말을 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던 일들을 잠시 멈추고 돌아보거나(더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감정이 강하게 느껴질 때 인식 수준이 올라갔다. 어떤 이유로 감정의 원인이 생겼으며, 이를 개선/유지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환경이나 마인드를 설계할 것인가와 같은 생각을 한다.


2) 이를 통해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있으며 

- 조직 내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 어떻게 해야 협력적인 구조를 가져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를 우선으로 놓으면 해결되지 않을(혹은 누군가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문제였지 싶은데, 조직과 협업을 우선순위로 놓으니 내가 가졌던 불편함이 내려놓아졌다. 함께 일하는 분들을 고려하며 일하다 보니 사람들의 니즈가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된 것 같다. 어렵게 여겼던 사람들과도 자연스러운 교류점이 생겼고 서로 호의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3) 결과적으로 일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업무 성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 AC2 시작 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정도로 따지면 8~9/10), 지금은 3/10 수준이다. 내게 강 같은 평화... 


4) 거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도반과 동지(AC2 참가자와 졸업생들) 네트워크를 얻게 됩니다.

-  혼자서라면 절대 하지 못했다. 함께 고민해주고 도와준 코치님들, 선배기수분들, 동기분들께 감사할 따름. 다음 기수가 열릴 때 더 좋은 분들이 많이 오시면 좋겠다! :) 


#습관개선

마이다노 2개월 차. 자기 전 스트레칭 미션이 남아서 98%인 상태다. 글 쓰고 하고 자면 100%!

이번 달은 미션 수행에 목적을 두었더니;; 식단이 중간에 엉망이 되어버렸다. 빵이랑 닭강정이 너무 먹고 싶어서 그만... 운동의 경우 하기 싫은 날은 1.3배속으로 했는데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 뇌가 할만하다고 생각한 듯. 완전하진 않지만 건강한 생각이나 행동이 몸에 배이기 시작했다고 느낀다. 마지막 달은 몸무게와 습관 모두 잡아보자 ^_^ 




#근성이다?

행복1(자연을 거닐기) 행복2(사고하기) 중 행복1을 발동하고자 등산을 했는데.............. 

하필 장소가... 소백산... ^_ㅠ 희방사 코스로 올라갔다. 어찌어찌 목적지인 연화봉까지 가긴 했으나 무슨 정신으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여름이라 더 쉬이 지쳐서 그럴수도 있지만 한라산 관음사 야간산행에 비견할 만한 힘듦이었다. 중간에 껄떡재라는 오르막만 있는 마의 구간을 지날 때는 여기 온 나를 탓하고 싶었다 -_-;; 덕분에 잊고있던 나의 근성이 되살아났다? 지구력을 길러서 다시 와야겠다. 다음에는 비로봉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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