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00만원 모았다! 이제 투자로 한 걸음 더!

우리 아이가 진짜 알아야 할 경제교육

by 찐지니


그동안 아주 조금씩 스스로 모은 용돈과 명절에 받은 돈, 결혼식 참석으로 친척 어르신들께 받은 용돈 덕분에, 아이의 통장에 드디어 100만 원이 넘는 숫자가 찍혔다.


이 특별한 순간을 아이가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ATM기로 갔다.

작은 손으로 통장을 넣고, 동전지갑에 꾸깃꾸깃 넣어둔 지폐를 하나씩 펴서 기계에 넣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마침내 찍혀 나온 숫자, 1,170,041원


아이는 아직 백 단위 숫자를 읽는 법이 서툴러 묻고 또 물으며 겨우겨우 읽어냈다. 평소에 백만 원 모을 거라고 시시때때로 이야기하더니 숫자를 읽어낸 아이는 자랑스러움에 가득 차 있었다.


아이는 목표를 이룬 기쁨으로 가득하긴 했지만, 평소에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가 나온다고 말해줬더니 이자도 내심 기대했는데, 통장에 붙은 쥐꼬리만 한 이자 41원에는 실망한 눈치였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는 백만 원이라는 스스로 이뤄낸 결과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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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 "투자!"


이자보다 더 돈을 크게 불리는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해 줬더니, 아이는 예전부터 자주 이야기 했던 투자 이야기를 기억하는 모양이다.


"나도 알아~ 투자하면 되잖아~"


기특하다는 표정을 지으니 아이는 용돈으로 부자 될 거라며 눈을 반짝거리면서 다시 묻는다.


"엄마~ 얼마 있으면 집을 살 수 있어?"


부동산을 투자하러 집을 보러 다니는 엄마를 둔 탓에, 아이는 투자와 집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아이에게 "돈을 버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

엄마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버는 방법과 사장님이 되어 사업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집을 사는 것"

"주식을 사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해줬다.



엄마처럼 집을 사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돈의 크기가 작으니 주식으로 시작해 보자고 아이와 결정했다. 그러자 아이는 어떤 주식을 사야 하냐며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눈빛은 당장 뭐라도 살 기세다.


주식은 나의 주종목이 아니긴 하지만, 투자의 본질은 다 비슷하다.

"싸게 사고 보유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것."



첫 시도에 무조건 버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시기상조일지 걱정은 되지만, 일단은 자산을 보유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한다. 투자의 본질에 대해 알려주고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할 겸 일단 시작하게 하고픈 마음이다.





첫 주식,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아이에게 주식 이야기를 하며 "넌 뭘 좋아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치킨! 인형!"라고 대답한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묻자, "어린이들은 흔한남매랑, 산리오랑 고기를 좋아해!"란다.


아이의 첫 주식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의 회사들을 찾아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기업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물건을 보는 관점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소유자의 관점으로

바꾸는 것부터가 아이에게 큰 교육이다.





앞으로 우리 아이가 받게 될 경제교육


부모에게 아이는 세상의 전부와도 같은 소중한 존재다. 그렇다고 해서 내 품 속에서만 키울 순 없다. 언젠가는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서 커나가야 하는 때가 온다.



우리 아이의 경제교육

1. 이제부턴 일정 금액의 용돈을 일주일에 받게 되겠지만, 집안일을 해서 번 돈으로 스스로가 가지고 싶은 것을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2. 과자, 인형 등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절제력을 가지고 저축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3.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작은 돈이지만 스스로 저축한 돈으로 주식을 사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직 1학년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기로 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고, 모으고, 쓰는 이 세 가지 경제관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관념을 기르는 방법은 공부가 아니다.

일상에서부터 배워야 하는 일상 교육이다.

하나씩 차근차근해 나가면 분명 아이의 마음속에 돈은 어떤 존재인지 자리 잡아 나갈 것이다.





"어려도 돈은 압니다."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 실제 용돈교육을 하며 아이와 겪은 에피소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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