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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UKO May 03. 2018

바보같은 편견속에 그(그녀)를 가두지마세요

건전한 한일 커플을 꿈꾼다면 제발 타인의 말은 참고로만 하세요. 





그(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자주 다퉈도 맞추려 노력할것이고,

그게 안되면,

좋으면 만나고,

힘들거나 싫으면, 헤어지게 되는 것

그게 보통의 연인들이 가는 길이자,

일본, 한국할것없는 보통의 연인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한일 커플을 바라보는 관점은 참으로 다양하고, 또 다양합니다. 둘만의 생각으로 만나는것이 아닌, 마치 이시대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많은 이들의 편견적인 시선과 그에서 비롯된 , 한편으로는 삐뚤어진 많은 의견들에 

의지되고 있는듯한 고민과 갈등과 그리고 옳은지도 그른지도 구별 못하는 자신의 선택들.

그저 한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남들 다하는 사랑도하고, 다툼도하고, 수십년간을 다른 지대에서 살아온 두 인간이 얽히고 섥혀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며 이해해가는 그 과정이 , 둘의 문제가 아니라면, 무언가의 문제일까요?

둘의 문제를 , 왜 더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서 찾으려고 , 위안 받으려고 하는걸까요?

대체 어디서 해답을 찾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정말, 인간은 맞던 틀리던 결국 본인이 원하는 답을 듣기를 원하는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은 과연 우리들에게 옳바른 해답으로 전달될 수 있는것일까요.



이번 글은 저역시 한일 커플의 한 사람으로써, 그동안 생각해왔었던 것들중 언제나 부정적인 시선 안에 갇혀있는 우리내의 편견들, 어찌보면 괴기스러울정도로 바보같고 이기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그 누군가들의 글들을 보고 화도 났던 시절, 그건 아니다 라고 반문도 하고싶었던 마음들을 모아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흥미로만 봐주시기바랍니다.^^





한일커플이신분들, 통계에 눈 감고 귀 닫으셔야합니다.

한일 커플들의 결혼율, 이혼율을 분석해서 지금 그사람과의 만남도 판단 되어지고 있는지요.

 어떤 감정으로, 둘이 어떤 나날들을 보내며 사랑을 싹트고 계신가요? 어떤 미래를 서로 이야기 하고있을까요?

본인과 다르다고해서, 답답해서, 한일커플의 이혼율, 특히 한국여자와 일본 남자와의 이혼율에까지 신경써가며 불안한 마음, 흔들리는 마음을 더더욱 증폭시키는 계기는 결국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일겁니다.

통계를 굳이 신경써가며 마음 한구석에 , "통계는 결국 현실의 증거니까 무시못해" 라고 잡아두면

잘만나고싶은 , 싸우고싶지않고, 행복하고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결국 또하나의 양면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내 행복한 미래를 망치지않기위해서 "저사람은 이렇대!, 이사람은 이렇대!" 라고 일일히 신경쓰지마세요.

차가운 물은 만지면 차고, 뜨거운 물은 만지면 뜨거워서 살이 아픕니다. 이런것들, 우리 살아오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뜨거운지 찬지, 직접 만저보고 경험해봐서 진작에 알게된 산 결과물입니다.

떠다니는 언어들, 귓가에 들려오는 편견에 갇힌 이야기들에 그사람을 담아내지 마시고,

둘만의 문제는, 둘이서 만들고,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상대가 일본사람인것만 제외한다면, 당신은 그냥 그(그녀)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보통의 사람인 것입니다.

일본인인 그, 혹은 그녀에게만 문제성을 제기하며 일본인에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하는것은

본인에게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인식이 부족한 찰나의 행동일지모르며,

일본인인 상대에게도 나 역시 외국인이고, 한국에서 몇십년 살아온 내가 하는 여럿 방식이, 

그(그녀)들에겐 똑같이 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내가 100%잘난거 아닙니다. 인터넷에 "일본남자의 성격" 이라고 검색하면서도

내성격은......을 한번쯤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사람이 나아지길 원하는만큼, 그사람도 내가 그사람과 잘 어울려지기를 바라고있는것은 같습니다.


전 남자친구와의 미래가 기대되고 즐겁습니다.

그게 오늘 이순간 제가 가지고 있는 행복입니다.

한일커플 이혼률 결혼률은 그다지 도움안되는 요소일 뿐입니다.









한일커플이 꿈이에요. 일본사람과 사귀어보고싶어요.
왜죠?.


어느정도 일본사람들에대한 환상과 개인적인 이상향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주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것을 봐왔습니다, 호기심가득한 질문을 주십니다. 예쁘게 포장하지 않고 단호하게 판단하여 우리는 TV에속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것이 아닌, 현실속의 커플이 될 뿐입니다. 현실속의 커플이라는것은, 남자친구가 짐 들어주고, 이케멘의 남자가 각진 미남턱선으로 치랏- 하고 바라보며 모던한 카페에서 여유부리며 앉아 수다만 떨고 놀이공원만 가는 커플은 결코 아닐것입니다. 그 이상을 바라보게된다면 말이지요.


제 주위에는 일본 남자친구가 있으면 멋나고 폼나서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 두루 계십니다.

정말 바보같은 말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저역시도 그런생각을 아예 해본적 없는것은 아니기애 

누구나 시작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늘 하게되요.

하지만, 외모를 신경쓰는 이들은,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는것에 서툰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외모 보지마세요, 외모야 차차 가꿀수도 있는 문제이고, 건강이 중요하지 외모는 오래 못갑니다 .

아시죠 외모가 멋드러진 남자들에게는 늘 여자가 많은 법이고, 그사람은 과연 나와 ...?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국가의 사람들끼리도 사귀기 어려운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헌데, 몇십년동안 떨어져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100% 편하게 맞을거라는 환상은 그냥 잘 깨질 유리조각에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시작될 수 있는 두나라의 연애입니다. 하지만, 한일커플이 꿈이다, 일본사람이 궁금하다, 그 이유로 사귀어보고싶다. 라는 분들께서는 실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봤을때, 그저 실망만 하게될것인지,

정말 노력해서 그 다음을 넘어갈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만큼 진중한 관계로 거듭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될 부분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게 시작한 마음은, 대부분 쉽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 과정에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라면, 주서없는 노력을 시작하게 되실테지요.



밥하는 남자




한일커플인데, 서로 만나는 횟수? 다른분들과 비교하며 위축되지마세요.



다른 한일커플의 데이트및 만나는 횟수에대해 의견을 구하시며 불안하시다는 분들께 여쭈고싶습니다.

당신은 어느쪽의 어떤 커플이신가요? 얼만큼 만나시고, 현재 만남 횟수에 불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사람 기준으로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봐왔던 한국문화권 안에서의 만남의 회숫와는 현저히 차이가 나는 듯한 일본의 상대방 연애 방식을 낯설게 느껴버리셨거나, 본인과는 맞지않기때문에 타인에게 조언을 받고싶은 것이지요.


그(그녀)의 눈에도 나는 그런 사람이기 마찬가지입니다.

나역시 외국인입니다.


만나는 횟수가 나를 생각하는 애정일것이고, 연락하는 횟수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정도일것이고 그사람생활속의 우선순위일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탑지한 순간. 일본인인(그)그녀와의 관계는 애초에 금이 가버린것입니다.


한달에 한번 데이트, 몇주에 한번 데이트를 하는 전문직 커플들은 참 멋져 보입니다.

서로 맞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잘 지내며 , 각자 일도 열심히 하고 , 서로에게 집중할 시간엔 집중하며,

일할때엔 회사를 위해 일에 충실하고, 각자 위치한 위치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막 연애를 시작하셨거나, 애틋한 마음에서는 많이 만나고 많이 보고싶은것이 사실일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노력없이 그가 나와 모두 맞기를 바라지마세요.

장거리 연애라 어쩔수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공유하고, 문제점이있다면 해결을 하고, 

우린 이런 상황이니, 이러는게 어떻겠니, 나는 이런걸 원하는데, 넌 어떻니라고

최소한의 대화라도 나눠본뒤, 둘에게 맞는 시간들을 만들어가는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주위에는 일주일에 3회이상만나는 이들도, 한달에 주말만 만나는 커플도 ,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서로간의 의견을 나누도 그에따라 시간을 함께 공유하기때문입니다.


한일 커플은 연애하면 보통 얼마나 만나세요? 라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케바케 입니다.

한달에 두번 만나는 커플과 일주일에 7일 만나는 커플의 조언중

당신이 직접 겪은 해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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