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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현의 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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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혜 Jul 02. 2024

외로운 건 외로운 거야

240420

못 보던 친구들이 현관에 자리한다 봄맞이인가, 휘청한 나무는 화분에 똬리 튼다 떡하니 앉는다 엉덩이 질펀한 수호신처럼.


매화꽃 향기 물컥 풍긴 날 데려온 율마를 생각한다 이 주째 물을 주지 않은 까칠한 잎이 누렇게 말라가는. 나란히 누워도 너를 생각지 않았다 홀로 두었다 너는 나를 원망할까 목이 마를까, 그저 외로울까.


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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