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연도

교정: 자리에 알맞은 글자와 부호 앉히기

by 김보영

말과 글, 그리고 감각

모든 글은 글자라는 모양을 갖추기에 앞서 말이었습니다. 아기가 “엄마, 아빠”하고 말하듯, 우리는 글보다 먼저 몸으로 말을 익혔습니다.

따라서 맞춤법이라는 규칙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쓸 때마다 스스로 고치면서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글쓰기는 어떤 틀에 박힌 규칙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을 알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맞춤법을 익히면서도 내 느낌을 어떻게 글로 만들까 하는 고민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교정이란 무엇인가?

며칠 전 글에서 오류를 바로잡는 일을 ‘교정’이라고 했습니다. 알맞은 낱말을 썼는지, 맞춤법을 잘 지켰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이름하여 '틀린 글자 찾기' 단계 입니다. 오늘부터 며칠에 걸쳐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년도'와 '연도'

‘년도’는 의존 명사이고, ‘연도’는 일반 명사입니다. 의존 명사는 홀로 쓰이지 않고 앞말에 붙어 하나의 단위를 이룹니다. 그러나 (일반)명사는 글 앞뒤에서 자유롭게 씁니다.

‘2025년도’처럼 숫자와 함께 특정한 해를 가리킬 때는 ‘년도’, ‘신문을 연도별로 정리했다’처럼 시간의 개념을 나타낼 때는 ‘연도’를 쓰는 것입니다.


'일년'과 '일 년'

‘년’은 의존 명사이지만 숫자와 함께 쓰일 때는 띄어 쓰는 것이 규칙입니다. ‘일 년’처럼 띄어 써야 맞습니다. 하지만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쓸 때는 붙여 써도 됩니다.

한글로 쓸 때는 띄어 쓰고,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쓸 때는 붙여 써도 된다고 익혀두면 됩니다.

일년 동안 (Ⅹ)

일 년 동안 (원칙)

1년 동안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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