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다시 쓰고 싶은 날
며칠마다 고추를 따러 온 삼 남매는 돌아갈 때면 복숭아나무에 눈길을 주며 말했다.
“복숭아도 따야 하는데…”
그러나 다들 말뿐이었다. 엄마가 가져가라고 기껏 따놓은 오이나 가지를 빼먹거나 핸드폰을 가지러 돌아왔다 가느라 바빴다. 차를 타면서 조심히 가라고 다음에는 얘기도 좀 나누자고 해놓고는, 다음에도 똑같은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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