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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오래전에 중고서점에서 사 두었던 책을 읽다 줄친 부분을 발견했다.

출간된 지 10년도 넘은 책이다.     


그 부분들이 마음에 닿았다. 어느 한 군데가 아니라 읽는 내내 그랬다.

구석구석 숨겨 놓은 쿠폰을 발견하는 일 같았다.

누굴까? 이런 감성을 가진 사람이..?

만나서 차라도 한잔하고 싶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언젠가 내가 읽었었구나. 내가 친 줄이었구나..

‘아... 나는 지금도 여전히 꿈꾸고 있구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다시 용기가 생기는 순간이다.    

 

다시 읽는 책이지만 작가의 시선이 새롭다. 

문장은 살아 있어 이전과 다른 질문을 던진다.

다시 설렌다.         


 

이병률 여행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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