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번역이 필요할까요?
서운함은
사랑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닿고 싶은 마음이 남아서
자꾸 문턱에 걸리고는 한다
나는 가끔
네가 내 마음을 모르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덜 초라해질 것 같아서
그래야 내가 덜 기다린 사람이 될 것 같아서
하지만 그 마음은 늘 오래 못 간다
미움이란
사랑의 반대가 아니라
사랑이 급하게 꺾여 생긴
뾰족한 모서리라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너를 미워하는 동안에도
나는 네가 웃는 장면을 떠올리고
그 장면이 나를 진정시킨다는 걸
조용히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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