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대개 저녁에 내린다
잊었다고 믿었던 것들은
대개 빗소리를 따라 돌아옵니다.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더욱.
봄비가 오는 저녁이면
도시는 젖는다
낮 동안 버티던 먼지와
사람들 표정 끝에 걸린 피로가
사라지고
가로등은
막 시작된 마음처럼
희미하게 번진다
그런 저녁이면
괜히 창문을 오래 열어 둔다
빗소리가 들어오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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