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의 기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성향과 기호가 다릅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하나의 작품을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이는 감상자의 성장과정과 처한 환경에 따라 각자 다른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그림 중에서 어떠한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를 찾아내는 것은 미술학도나 감상자 모두에게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좋은 작품이라 일컫는 것일까요?
작품을 경제적인 가치로 (높은 작품 가격) 정의하고 단순히 유명한 작품이기에 좋은 작품이라는 절대적인 판단은 위험합니다. 작품의 가치는 창작자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독특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가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창작자만의 예술 언어와 작품의 태도 그리고 그 내용이 한결같이 성실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창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하며 그 의미가 감상자에게 전달될 때 좋은 작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형식적으로 잘 그려진 작품보다 지속적인 흥미와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작품이 꾸준한 의미를 담기 위해서는 국가와 문화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벗어나 시대의 흐름과 문화를 반영하여
미술사적 가치를 담아내야 합니다. 명작은 시대가 변화해도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변화하는 시대의 문화와 역사성을 흡수하여 한 단계 높은 이야기를 생성해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우리는 대중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작품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스스로 인지하기도 전에 유행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 세뇌 당하기도 합니다.
좋은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자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지켜나가고 더불어 사람들의
생각을 고취시키고 자극할 수 있어야 합니다.작품 감상자 역시 좋은 작품을 판별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학습된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감상자가 좋은 작품을 찾기 위해서는 창작자가 사용하고 있는 시각 언어의 근거가 타당한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길 제안합니다.
다양한 경험은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오늘은 어떤 작품을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