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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학교
배우는 곳에서 생각하는 곳으로

변화하는 시대와 학생들의 성향

by park j Mar 26. 2025

요즘 학생들은 빠른 기술 발전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온라인 강의, 유튜브 강좌, AI 기반 학습 도구 등을 활용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연습을 통해 스스로 습득하는 방식에 능숙함과 동시에 혼자 학습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지식을 단순히 주입받는 수동적인 학습을 원하지 않으며 오히려, ‘왜 학교에서 굳이 배워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품곤 합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영상 제작 툴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생성형 AI로 제작 가능한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AI가 창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이 자신의 창의적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과거 학교는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인 전달 방식으로는 교육의 의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지식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는 시대에 교사는 그리고 학교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제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주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고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교사의 역할 역시 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조력자(멘토)가 되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사고의 틀을 흔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이미 혼자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고 학교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학교는 ‘지식을 배우는 곳’에서 ‘사고하는 법을 익히는 곳’으로 교사는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에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질문하고 사고하는가로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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