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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혼류 생산’이 가능한 KGM 평택 공장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 모빌리티 평택 공장에서 자동차 기자들과 함께하는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SUV에서부터 픽업트럭까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차량들을 양산해 내는 시작점인데요. 여러 가지의 부품들이 모여 멋진 완성차를 만들기까지의 상세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평택 공장의 경우 KG 가족사로 함께한 이후 처음으로 500억이 투자되어 2라인과 3라인 통합 라인을 구축했는데요. 혼류 생산이 가능한 통합 라인이라, 이번 투어가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새로운 자동차 정보에 눈들이 반짝였던 현장을 함께 만나 보시죠!


KGM 평택공장의 하루를 함께하다


행사는 박장호 생산본부장의 방문 환영 인사로 시작했습니다. 설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뀐 것이 아님에도 KGM이 턴 어라운드를 이루었다는 것은 새로운 방안과 방향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포문을 열었는데요. 차는 설비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 아래 모든 직원이 ‘완벽한 차’로 고객을 만난다는 마인드로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맛있는 점심 식사가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만큼은 KGM 평택 공장 구성원이 된 것처럼, 복지동에서 직원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는 백반, 라면 등 3~4가지의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가자미 유린기의 백반 식사를 선택했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들과 영양가 있는 식단이 일품이었습니다.        


당 벽면에는 체어맨부터 코란도, 티볼리 등 KG 모빌리티의 스테디셀러 차량들의 포스터가 걸려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얼음 동동 띄운 식혜까지 맛볼 수 있는 완벽한 런치 코스였습니다.                


본격적인 투어 진행에 앞서 진행된 설명회


식사 후에는 평택 공장 현황과 조립라인 특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설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KGM의 공장은 평택과 창원, 2곳이 있는데요. 창원공장에서는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을 생산하며, 평택공장에서는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 공장에서는 티볼리&에어, 코란도, 코란도 EV, 토레스와 토레스 EVX,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용과 수출용 차량이 모두 탄생하는 곳이죠.        



전반적인 생산 공정은 프레스 –> 바디 –> 페인팅 –> 어셈블리로 진행되는데요. 프레스 과정에서는 블랭킹과 스탬핑이 진행됩니다. 다음 바디 과정에서는 엔진 룸과 전반적인 차체 바디를 제작, 완성, 메탈 피니싱 순서를 거칩니다. 세 번째 페인팅 순서에는 전처리, 전착, 중도, 상도를 거쳐 외관 컬러를 입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은 어셈블리인데요. 인테리어, 샤시, 구동장치 등을 장착하고 차가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고객에게 인도됩니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된 투어


실제 작업자분들이 일하시고 있는 현장이라, 안전을 위해 소규모로 그룹을 나누어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A조는 차체 1공장에서 출발해 조립 1공장과 조립 3공장을 돌아보는 루트로 떠났습니다. 공장의 특성상 작업 노이즈가 있어 리시버를 장착하여 안내자의 목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차체 1공장은 평택 공장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4,000평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1988년 코란도 패밀리에서부터 토레스와 토레스 EVX까지 KGM의 대표 차종을 생산해 오고 있는 곳이죠. 차체 공장에서는 차량의 골격을 제작하는데요. 특이점으로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1층에서는 생산이 진행되며 2층에서는 품질 확인 및 스토리지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투어 중 작업자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자동화가 잘 되어 있었는데요. 이동 과정은 100% 로봇이 책임지고 있어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작업자들은 품질 체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체 공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바디 빌드 라인이 인상 깊었는데요. 가장 복잡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바닥과 옆면을 부착하는 순서인데요. 후드, 도어, 테일게이트 등을 장착한 뒤 2층으로 이동하게 되면 품질 확인을 거쳐 도장 라인으로 옮겨지게 되죠.                


평택공장의 하이라이트, 혼류 생산이 가능한 3라인


이번 투어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조립 라인 통합공사를 통해 합쳐진 3라인입니다. 2023년 10월부터 약 2개월간 모노코크 타입의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 차종을 생산하던 3라인에 대해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통합 공사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이번 공사로 시간당 생산 대수(JPH)도 22대에서 30대로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는 1라인과 2라인에서 티볼리&에어, 코란도, 토레스 등 모노코크 타입의 차종을 생산했는데요. 이번 혼류 라인 운영으로 3라인에서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토레스 EVX 등 픽업트럭부터 전기차까지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 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했죠. 차종 별 판매량 변동 시 1라인과 3라인의 밸런스를 맞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추후 O100이라는 프로젝트 명을 가지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칸 전기 픽업트럭도 해당 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죠.        



이 라인에서는 바디 마운팅 공정이 가장 핵심인데요. 새로운 설비 시스템으로, 모노코크 타입과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차량을 동시에 마운팅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EVX 배터리 마운팅도 가능합니다. 시트까지 장착된 트림드 바디에 케빈, 프레임에 데크를 장착해 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KGM의 향후 계획에 대한 뜨거운 관심! Q&A 시간


설비와 공정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만보 가까이 걸은 투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에는 투어를 통해 궁금했던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는데요. 앞으로 KG 모빌리티가 걸어갈 길의 방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기자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3라인 혼류 생산 관련하여 현재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의 신차 계획이 없는데 모노코크 타입 생산 비율이 높아진다면 프레임 생산 유지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박장호 본부장은 프레임 바디 차량의 단종 계획은 현재 없으며, 프레임 차만의 시장을 공략해 특장차, 군수용차 등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관련해 양산을 위해 라인을 개조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라인에서 큰 보완 없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내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차종에도 해당 사항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공장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투어 행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열기를 한 김 식히며 유익했던 평택공장 투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KGM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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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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