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좋아하는 소리
니가 아직 걷지도 못할 때 제일 좋아했던 소리는 청소기가 돌아가는 소리야. 규칙적인 소음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의 소리와 비슷해서 아기들은 모두 그런 소음을 편안하게 느낀대. 신기하지? 지금은 <바나나차차>와 <악어떼>를 가장 좋아하는 너지만 그땐 그랬어. 울다가도 청소기나 드라이어 소리가 들리면 울음을 그치고 눈을 땡글땡끌 뜬 채 집중하던 너. 벌써 너의 과거를 이야기하게 됐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매일 조카와의 페이스타임으로 구원받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