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문 Feb 17. 2021

프리지아 꽃말,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

너란꽃말사전

첫 번째 꽃말, 프리지아
     꽃말: 당신의 시작을 응원해, 천진난만, 순결,
                  순진, 자기자랑, 깨끗한 향기







그녀는 이미 꽃말에 중요함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리다시피 회사를 퇴사했을 때, 그때 저에게 선물해 줬던 것 같습니다. 혼란스러웠던 나날들의 연속일 때 곁에 있어주고 함께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던 때에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게 되었던 거죠.




선물한 적은 있었지만 받은 적은 없어서 꽃을 받았을 때 굉장히 낯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받을 거란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꽃말을 보니 더욱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두 번째로 받은 꽃이었습니다. 첫 번째 꽃도 의미가 있지만 이 꽃이 더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아마도 꽃의 말이 그녀의 마음과 닿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프리지아 꽃말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을 선물 받은 것이지요. 그 선물 덕분에 전 '자기 사랑'이라는 꽃말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시작이 어설프고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 시작에 있는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순간 그 사랑은 곧 내 주변에 퍼지기 마련이니까요.





Freesia


* 후리지아라고도 불리고 프리지아,프리지어로도 불립니다.


* 프리지어에 얽힌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세대와 같으신 분들은 아마도 한 번쯤은 책으로 만나보셨을 겁니다. 숲의 님프였던 '프리지어'는 미소년 '나르키소스'를 사랑했습니다. 내성적이었던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기가 어려웠죠.


그러던 어느 날 '나르키소스'는 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고 그곳엔 수선화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프리지어'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싫어 떠난 거라 착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의 곁에만 있게 해달하고 빌어 하늘의 신은 그녀를 꽃으로 피어나게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가장 슬픈 이야기로 꼽히는 전설이라고 합니다.


* 8월 20일 생의 탄생화이기도 합니다.


*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라는 향수도 존재합니다.

코를 찌르는 머리 아픈 향수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향이라고 유명한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시향을 해보고 싶네요.


이전 01화 여는 글, 꽃말에 대하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