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것.
하지만 이제까지 놓치고 있었던 것.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삶의 전부를 차지했던 것.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였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목적을 위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데는 아주 선수다.
회사에서 업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계,
실적을 내고, 돈을 벌기 위한 관계.
그러나 관계 자체가 목적이 되는 관계는 없었다.
만나면 그 자체로 즐겁고, 만나는 시간이 소중하고,
함께 있고 싶고, 지금 내 앞의 상대에게 집중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가 이게 안 되니까.
친구도 귀찮았고, 회사 사람들도 퇴직 후엔, 연락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그냥, 만남 자체가 귀찮은 기분.
이전의 나의 삶은, 내 체력을 온전히 목표 달성하는 데에만 사용했다면,
앞으로는, 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소중히 하는데,
좀 더 내 에너지를 사용해야겠다고,
정했다. 그렇게 하기로.
관성의 법칙 때문에, 결정 했어도, 예전 습관이 당연히 나온다.
왜냐면 예전에 생각했던 대로, 나의 뇌가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관계가 중요한 것을 알았으니.
관계가 어그러져도, 빠르게 유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보다는.
이제, 내가 관계를 다시 붙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그 모든 것으로 이 브런치를 채울 것이다.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모두다 감사합니다.
함께 성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