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 곁들이는 간단한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나폴레옹 과자점 압구정점과 서래마을점에서 3년을 만들었던 추억이 있다. 왠만한 제품들은 후루룩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실제로 좋아하고 자주 만드는 것은 햄이 안 들어간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가공육 중에서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잘 안먹는 편이라 그런 듯.
앞서 소개한 적 있는 토마토 바질 샌드위치 (했던가?!)
외에 티푸드로 간단히 해먹기 좋은, 그리고 무엇보다 식빵의 퀄리티가 좋아야 그 맛이 더욱 돋보이는 메뉴가 있다.
바로 연어와 오이 샌드위치.
티 샌드위치라고도 불리고 애프터눈 티 3단 트레이의 한단을 꼭 차지하는 중요한 메뉴이다.
요즘 마켓컬리에서 판매를 하게 시작한 식부관 식빵.
이제서야 올리지만 날짜를 보면 알다시피 작년에 만들어 찍어 둔 사진들이다. 아, 게으르구나.
맛소금의 힘을 빌면 더 감칠맛나게, 빨리 절여진다.
하지만 집과 사무실에는 오직 천일염, 토판염 아니면 몰튼 솔트. 꽃소금으로 절여주자.
조금 입자가 크다보니 빨리 절이기 위해 나는 물 10ml 정도 부어주고 소금을 녹여가며 절인다. 잔머리.
진하거 두터운 맛을 원하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좋지만 나는 버터와 크림치즈는 르갈 제품도 좋아한다. 부드러워 생치즈의 맛과 텍스처 같기도 하다.
절인 오이는 물기를 꼭 짜서 키친 타월에 두드리듯 물기를 뺀다. 훈제 연어는 시제품을 사용했는데. 가능하면 세스크 멘슬 연어를 사올 것을 후회했다. 너무나 맛이 달라….
여튼 약간의 후추을 뿌린 후에 크림치즈를 바른 빵 한쪽을 올려 반듯하게 네면을 다듬어 낸 후 4조각으로 자르면 된다.
딱 한입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완성.
이 때는 커피, 오렌지 주스 보다는
잘 우려낸 아쌈 한잔이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심심한 오후 4시 즈음 만들어 먹으면 좋은 간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