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빵요정 김혜준 Feb 19. 2022

[홈 파스타] 베이컨과 채소, 오일 파스타

특이한 파스타 한 줌 더-


오랜만에 파스타를 해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유는…


1. 토요일 오후 5시, 이른 점심 후 허기가 최민정 선수의 경기 속도로 밀려왔다.

2.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오래된 벚꽃 파스타를 발견했다.

3. 먹고 남은 젠틸레 파스타가 1인분보다 조금 (사실은 1.2인분 정도인 듯. 원래 파스타는 2인분씩 만드는 거잖아요?) 밖에 남지 않아서 2번의 벚꽃 파스타를 한 줌 더해주면 될 것 같았다.

4. 냉장고 채소를 얼른 해결하고 싶다.

5. 친한 셰프님께서 직접 만드신 육가공품을 맛보라고 보내주셔서 튼실한 베이컨이 냉장고에 있다.


등등이다.




이렇게 한 그릇을 완성해 볼까?


재료 (1인분)

젠틸레 파스타 : 500 동전 굵기. 보다 !
벚꽃 파스타 : 일본 출장에서 사옴. 최소 3 이상 되었으니 유통기간 굳이 확인하지 말자.

베이컨 50g
샐러리 1/2 줄기
브로콜리니, 시금치, 마늘종, 유채 모두 가능 3-4줄기
마늘 한 줌 (한국인이다!)

, 소금, 연두(베이컨 간에 따라 가감)
구운 김 부순  또는 후리카케 약간
(지인이 만들어 주신 적시소 후리카케 사용함)
올리브유




재료는 꼭 똑같이 있지 않더라고 괜찮다.

늘 홈 파스타의 묘미는 재료의 구성이 자유롭다는 점.

다만 단백질 / 섬유질  등의 영양 구성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맞춰서 해주면 좋겠다.


베이컨이나 햄과 같은 육가공품

스템이 있는 줄기채소나 볶아 먹기 좋은 녹색 채소

마늘, 올리브 유


크게 3종류로만 구비되어도 충분한다.





소금 넉넉히 넣고 물을 끓인다.

굳이 오일을 더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 포장지 뒤편 가이드보다 1분 덜 삶는다.

팬에 같이 유화시킬 때 조리 시간을 고려하는 것.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삶아주면 좋은데

배가 고프고 맘이 급했다.



요 파스타도 잘 익어가면 준비!



콜드 파스타가 아니라 찬물에 헹굴 필요가 없다.

면수는 따로 한 컵 정도 빼놓는 것이 미덕.

유화 과정을 생략하면 그것은 파스타가 아니여!




마늘도 베이컨도 기름에 익혀서 향도 내고 익히기도 하자.




재료는 비슷한 길이가 좋다.

길게 베이컨을 잘랐기에 브로콜리니와 샐러리도 길게.

다만 잘 익고 향도 잘 입히기 위해 어슷하고 길게 칼질을 했다.




삶아 준 면과 면수를 넣고 휙휙 섞어 유화를 시켜준다.

후추를 더해줘도 좋은 타이밍.




이렇게 국물이 아주 약간 남을 정도로 완성을 한 후 담아낸다.



젓가락으로 먹는 와쇼쿠 파스타 느낌 충만하게 내려면

마지막에 명란 알을 더해 섞어주면 잔열에 의해 적당히 익는다. 취향대로 부담 없이 더해주면 된다.


간단한 홈 파스타로 우선 봄의 느낌을 만끽해 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겨울 요리] 경상도식 굽은(구운) 떡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