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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처럼 Jun 30. 2022

일상을 콘텐츠로 만드는 법

일기는 콘텐츠인가

콘텐츠 소재, 어떤 것을 써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쓸거리에 대한 고민 한다. 콘텐츠는 만들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것을 다루어야 할지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콘텐츠 소재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선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미리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누가 볼 것인가?'와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가?'이다. 이 두 가지가 정해지면 콘텐츠에 어떤 것을 담아야 할지가 좀 더 명확해진다.     



일기는 콘텐츠인가? 


특히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쓸거리를 고민하다 일기를 쓰는 경우가 있다. 매일 무슨 일을 했는지 기록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콘텐츠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기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는 타깃에게 도움이 되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재미나 정보를 주는 것 역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록에 지나지 않는 글은 굳이  볼 이유가 없어진다.


방법은 자신의 경험담에 정보를 담으면 된다. 예를 들어 육아일기를 쓴다고 해보자. 예방접종을 맞고 울고 있는 아기의 사진을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시기별 예방접종 정보나 다녀온 소아과의 진료시간, 비용, 위치 등을 담아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다. 경험에 정보를 더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기별 예방접종 정보가 필요한 누군가는 검색을 할 것이고, 이 글을 읽게 될 것이다.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아기와의 모든 일상이 다 콘텐츠 소재가 될 수 있다. 우는 아기 달래는 법, 아기를 쉽게 재우는 법, 아기 성장발달과정, 이유식 만드는 방법, 열이 났을 때 열 내리는 법 등 아기와 일상이 전부 콘텐츠다.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 콘텐츠로 만드는 법


전시회 다녀온 이야기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 작품 사진을 찍고 '너무 좋았다' 등의 의견만 담는다면 이건 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녀온 전시장 위치, 가는 방법, 주차요금, 관람시간, 기간 등 경험과 정보가 더해지면 콘텐츠가 된다.


육아일기나 다녀온 곳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사업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일상에서 연결된 것을 찾아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터디 카페를 운영한다고 해보자. 보통 이 경우 홍보 관련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일 콘텐츠를 발행 한다면, 반복적인 홍보글은 오히려 타깃들에게 역효과가 난다.


이럴 때는 스터디 카페의 일상을 담아보자 '스터디 카페 사장님은 오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다. 아침에 출근해 소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 구석구석 청소를 하는 모습, 스터디 카페에 좋은 향이 가득하도록 커피나 차를 내리는 모습, 학생들이 게시판에 남긴 피드백, 열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 새로 들어온 집기류 등 다양한 스터디 카페의 소식이 있을 것이다.


스터디 카페에 관한 콘텐츠를 보는 타깃은 대게 학생 또는 부모님일 확률이 높다. 장기권을 끊어야 하는 부모님이라면 이렇게 공들인 콘텐츠를 통해서 이 스터디 카페의 사장님이 얼마나 정성을 담아 운영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라면 누구라도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를 하는 곳에 자녀를 맡기고 싶을 것이다.


또 다른 사례로 인테리어를 하는 사장님이 콘텐츠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이때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인테리어는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견적을 많이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비교를 하더라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무조건 저렴한 것도, 무조건 비싼 것도 다 의심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이럴 때 콘텐츠를 통해서 사기당하지 않고 견적 받는 방법, 인테리어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점 등 타깃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로 접근할 수 있다.


대부분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는 공사 전과 후의 비교 콘텐츠가 많다. 하지만 비포 에프터가 아닌 실제 작업하는 현장 모습을 하나하나 담은 콘텐츠라면 타깃에게 더 신뢰감을 줄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 공사를 할 때 방수공사가 왜 필요한지, 타일은 어떤 것으로 하는 게 좋은지 등 디테일하게 담는 것이 좋다. 실제 타깃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을 담아 해결해주면 신뢰도가 쌓이고 문의도 늘 것이다.


추가로 인테리어 팁에 관한 글을 담는 것도 방법이다. 인테리어를 사업으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 필요는 없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을 위해,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어떤 아이템을 놓았을 때 공간에 변화가 생기는지, 다양한 조명 등을 고르는 팁 등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까지 들으면 '나와는 해당사항이 없는데' 하는 분도 있을 거다. '나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닌 거,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이다. 그래서 '정말 무엇을 소재로 써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본다. 그 경험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만약 쇼핑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역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비용 아끼는 방법, 쇼핑할 때 시간 줄이는 방법 등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든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소재가 떠오르지 않을 때


위의 사례를 봤음에도 도저히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직접 소재를 찾을 수도 있다. 3가지 방법이다.


- 지식인 질문 검색 : 내가 쓸 주제에 대해 지식인에 검색한다. 타깃들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소재를 찾을 수 있다.

- 키워드 검색 : 검색된 결과 제목을 살핀다. 의외로 생각지 못한 소재를 발견할 수 있다.

- 커뮤니티 활용 : 타깃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입해 질문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타깃에게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어떻게 콘텐츠 소재를 찾을 수 있는지 예시를 통해 이야기해봤다. 무엇을 쓸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 속의 모든 것이 콘텐츠라는 생각을 한다면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어디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콘텐츠로 담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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