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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Dec 11. 2023

AI프로필 이미지와 SDGEN의 카툰

AI 어플  Carat과  SDGen의 카툰으로 바라본 모습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요즘 같은 세상에 스마트폰을 아침마다 확인하는 것이 뭐 특별한 일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AI 설정 샷으로 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AI 프로필 이미지 어플, Carat을 통해서 하루 한 번이 기회로 무료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무료버전만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에 나의 얼굴을 담은 8장의 이미지로 매일 다른 분위기의 프로필 사진을 만난다. 아침에 어플을 작동하면 그나마 대기자가 적어 생각보다 빨리 이미지를 받아 볼 수 있다. 점점 사용할수록 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산으로 가는 느낌의 프로필 이미지를 만나지만 거울 속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의 모습에 낯설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나의 본모습에 실망?을 ai 프로필 이미지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찍을 때가 생각난다. 강한 조명과 다섯 개의 조명 반사판을 이용하여 최대한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게 찍어 주던 사진관 사장님이 생각난다. 그렇게 정성 들여 찍은 후에도 디지털 이미지를 큰 모니터에 확대해서 최대한 얼굴을 곱게 치장해주려는 모습도 생각난다. 


난 그때마다 "얼굴에 손대지 마세요. 그냥 그대로 두세요"라고 말했다. 


사진관 사장님은 뜻밖의 제안에 조금 놀라면서 신기해했다. 다른 손님은 눈도 크게 코도 오뚝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과 비교해서 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니,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증명사진은 실제 자신의 얼굴크기와 비교하면 너무 작다. 그 작은 사진 속에 점과 잡티는 더 작게 보일뿐더러 그것을 보기 위해 작은 증명사진을 확대하거나 더 들여다볼 생각도 없어서다. 사진 속 모습이 자신이 기대하거나 생각하던 모습이 안 나오더라도 사진 속 모습이 본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 찰나의 모습이 나이기에 그냥 그대로 두고 싶었다.


AI 프로필 이미지 어플, Carat을 통해서 여러 가지 ai 이미지와 나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모습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옷에 따른 분위기가 다르고, 직업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 보인다. 예전엔 어색하게 얼굴만 그대로 두고 옷만 바꿔 주는 어플과 다르게 옷에 따라 헤어스타일과 분위기까지 알아서 해주니 조금은 실감 나게 나의 모습을 대리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이 얼굴을 하고 이지만 그래도 나의 전체적인 모습이 어떠한지는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의 무료 이미지는 헬스장 버전, 

나의 얼굴에 헬스장 버전의 ai 사진으로 합성을 해서 다시 ai 카툰으로 변환시켜 보았다. 헬스장 모습의 근육질 남자가 나의 실제 모습과 많이 달라 어색하긴 하다. 땀을 흘려 만들어 놓은 근육과는 조금 인위적인 모습이 보인다. 어깨는 좁은데 대흉근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팔의 이두근에 혈관이 보이는 것에 비하면 이두근의 크기가 조금 작아 보인다. 그래도 일반인이 보기엔 그럴듯해 보이긴 한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보고 있다. 여기에 ai로 만들어진 이미를 카툰형식으로 바꿔주는 사이트에서  나의 헬스장 이미지를 카툰버전으로 바꿔보았다. beta 버전이라 남자 캐릭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여자 캐릭터로 바꿔보았다. 그냥 카툰은 카툰이라는 생각과 또 다른 성으로 바라보는 나의 모습에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카툰형식이라 필요한 부분 외에는 생략되거나 과장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카툰 속 또 다른 모습에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 하루도 무료하지 않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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