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꼬맹이를 위하여... 그리다

아기(당시 6개월)가 그림 보는 걸 좋아했어요.

by 청자몽

2017년 11월, 한 달 동안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를 위해 37주 0일에 수술을 하자고 하셨다. 아이를 낳고 나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그림 그릴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



꽃 그림/ 거즈손수건에 나온 패턴 흉내낸 그림/ 보고 그린 부엉이

아가에게 그림을 보여주면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면서 집중했다. 보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다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나 좋자고 그렸는데, 꼬맹이를 위해서 그렸다.




집중해서 그림 보는 아가/ 식탁 다리에 이렇게 붙여놨다.

내가 직접 창작하지는 못하고, 주로 어디 나와있는 걸 따라 그렸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도 아가가 잘 봐주니 기분이 좋았다.


스르르 머리가 빠지고 고운 머리카락이 살금살금 돋아나던 6개월 아기는, 어느덧 스스로 가방을 메고 학교 교문을 씩씩하게 들어가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됐다.


다시 보니 새롭다.




덧.

아기는 전단지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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