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기에게 그려주다
아기가 그림 보는 걸 좋아해서(라고 믿고 있는데, 실제론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다.) 동화책 보고 따라 그렸다.
틈날 때마다 그리고 있으면 아이는 열심히 쳐다본다. 가끔 손을 뻗어 색연필이나 마커를 빼앗으려고 한다. 당시 아기는 8개월이라 방해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머리숱이 별로 없는 데다가 웃기도 잘해서 딱! 이렇게 보였다.
확연히 구분되는 컬러를 좋아했다.
붉은색은 확실히 튄다.
색깔만 달리 해봤다.
마커색이 별로 없어서 색깔 표현하는데 조금 어려웠다.
부지런히 그려줄게. 아가야.
라고 했지만,
계속 그려주지 못했다.
어느덧 8개월 아가는 초등학교 2학년 언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