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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Sep 12. 2020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를 읽었습니다

김대표의 독서 일기

스노 크래시 1, 닐 스티븐슨, 대교 베텔스만, 미국, 2020년 5월 26일 ~ 5월 27일

스노 크래시 2, 닐 스티븐슨, 대교 베텔스만, 미국, 2020년 5월 27일 ~ 5월 28일


   VR기기를 처음 써봤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충격은 3D안경과는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가상의 현실이었다. 물론 여전히 현실보다는 가상 쪽에 조금 더 가깝긴 하지만 말이다.


  그 이후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관심이 생겨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던 기억이 난다. 굉장히 어려웠고, 뭔가 잡히는 부분이 적었지만 기술은 점점 가상보다 현실에 방점을 찍고 그런 방향으로 변화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VR을 제대로 처음 접한 건 여타 대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2010년대 중후반. 그런데 이보다 20년도 훨씬 전에 이 개념을 생각해낸 사람이 있었다. 물론 이 사람이 독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이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 덕분에 우리는 가상현실이라는 세계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SF작가 닐 스티븐슨. 그리고 그 기념비적 작품은 바로 스노 크래시이다.


  2005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현대영미소설 베스트 100에 들어갈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이 소설에서 닐 스티븐슨은 노벨상 수상자들에 버금갈 정도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냈다. 바로 가상현실 세계의 구체화, 그리고 가상세계의 분신인 아바타라는 개념의 도입이 그 것이다.


  이 소설이 쓰인 1992년에 난 ‘국민학교’ 1학년이었다(당시엔 정말 국민학교였다). 컴퓨터조차 없었다. 그러니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던 때였다. 그런데 그 때 이미 이런 개념을 만들어 구체화시킨 사람이 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다.


  소설 속 배경은 미국 LA. 하지만 지리적 배경을 제외한 모두가 생경하다. 국가라는 존재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기업들이 국가의 역할을 나눠서 수행하는 지독히 잔인한 세상. 이 세상에 퍼지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스노 크래시’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해커 히로 프로타고니스트의 활약이 조심스럽고 긴장되면서도 흥미롭다.


  기술의 발전은 파편화된 번뜩임들이 하나로 종합될 때 구체화되지만 결국 그 촉발이 발생하는 지점은 바로 개별적인 번뜩임 자체이다. 닐 스티븐슨의 경이로운 번뜩임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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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식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지자체 축제 및 공연 사업, 콘서트 개최, 장애인식개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하고, 싱크로니시티, 루네 등 소속 뮤지션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2013년부터 팟캐스트를, 2014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현재 팟캐스트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청 등과 연계해서 학교에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단법인 장애인식개선협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훈남하이 TV에서는 김대표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팟캐스트 채널 겜메이트에서는 2년 넘게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며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MC, 방송진행, 강연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잘 하고 있습니다.            

    

책 속 다양한 세상을 좋아하여 책읽기에 푹 빠져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여 책쓰기를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좌우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업의 길에 뛰어들어 좌충우돌 부딪히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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