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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두비 Nov 03. 2022

설국차

따뜻하게 마셔요

해발 고도 3000m쯤에서 자란다는 설국으로 만든 차, 설국차다. 야생국화라고 한다. 출근길에 보면 설국차를 파는 곳이 있다. 차는 보통 따뜻하게 마시는 법이라 요즘처럼 쌀쌀해질 때 입간판을 보니 한잔 마셔보고 싶었다. 따뜻한 설국차는 설국열차. 그런데 해발고도 3000m쯤이면 추울 것 같은데,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설국열차 배경이 괜한 것이 아니다. 눈이 가득한 배경에 뜨겁게 달아오른 기차의 엔진. 거장은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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