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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uuzzyy Feb 20. 2022

그냥 귀여워서 NFT를 샀습니다

Puppy Punks #68_입양 완료

처음으로 nft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찾다가 마음에 드는 귀여운 nft를 골라 하나 구매했는데요, 저의 첫 구매를 기념하기 위해 브런치에 자취를 남깁니다.


제가 nft를 구매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도 하나 갖고 싶어서

2. 구매 후 해당 이미지에 대한 나의 감정, 생각이 변화할지 궁금해서


Puppy Punks #68


제가 구입한 nft입니다. 이름은 Puppy Punks #68입니다. Puppy Punks라는 프로젝트의 하나로써 3000마리의 강아지 중 저는 68번째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가격은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0.003 eth, 한화 만 원 정도로 구매하였습니다. 경험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투자로써 구매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 친구를 선택하게 된 경로도 단순합니다. 일단 귀여운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puppy를 검색해서 여러 프로젝트를 찾았습니다. 그중 가장 심플하고 귀엽고 저렴한 저 Puppy Punks #68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선글라스가 아주 매력적인 아이입니다.ㅎㅎ


"One of 3,000 Puppy Punks that were rescued and made available for adoption. Each Puppy Punk is unique and has their own needs for love and affection."

Puppy Punks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현재도 주인을 기다리는 다른 강아지들이 많이 있답니다 :(

(https://opensea.io/collection/puppypunksnft 오픈씨 링크)

3200만 원의 비싼 똥강아지


이 시리즈의 가장 비싼 작품은 무려 10 ETH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 시세로 약 3200만 원 정도 하네요. 내 강아지는 무엇이 모자라서 만원이고, 저 강아지는 뭐가 잘나서 3200만 원씩 하는 걸까요? 그런 이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건, 저것들은 내 것이 아니고, #68 강아지는 내 것이라는 것이죠.ㅎㅎ 


어제 저 아이를 구매했는데 하루 동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Puppy Punks 트위터 팔로우도 하고, Dazzle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이번 구매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어떻게 되었건 간에, 역사적으로 처음 제 소유가 된 nft이기 때문이죠. 이 순간도 나만의 nft로 만들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똑같이 생긴 '돌' 이미지가 적게는 몇 억씩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저도 이해가 도저히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거품도 엄청난 시장이라 까딱하면 큰돈을 잃기도 쉬운 것 같고요. 하지만 저는 창작자로서 매우 반갑고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창작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그것이 단지 .jpg나 .wav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요.


다음에는 공부를 좀 더 해서 투자를 위한 구매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어렵긴 한데 확실히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민팅 성공 글로 돌아오기를 혼자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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