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색등대 Feb 09. 2021

오늘도 이불킥 각 일때

삼심대 중후반이 된 지금도 잘 잊어버리고 빠트리고 여기저기 부딪힌다. 

여전히 바보같은 일을 저지르고 이불 킥을 하며 후회할 때가 많고,

좀 더 잘 해봐야지 하다가도 막상 부딪히면 본래의 미숙한 내가 나와버린다. 


도무지 쉽게 변하지 않는 자신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위로가 된다. 


사람은 사람이라서 완벽하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수해도 이구 괜찮오 괜찮오 하는 것처럼,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게 되더라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고 부드럽게 이끌어 주면 어떨까. 


다섯살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나 육아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아이는 절대 한번에 바뀌지 않고 천 번 이상을 말해줘야 알 수 있으며, 

무섭게 이놈 하며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고 공감하고

알려줘야함을 배워간다.  


그럴수도 있지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가면 돼.

때때로 낙심해있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멀리 보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도 예쁘게 봐주며 격려하자. 

작가의 이전글 아듀 2020! 새해에는 마음 청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