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쓰임새가 많은 말씀자료 글은 현장말씀, 영상말씀, 언론브리핑(+ 담화문), 서면축사, 발간사의 다섯 가지 +1 유형으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장말씀은 말 그대로 현장에서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 등에서 사용되는 글입니다. 축사, 개회사, 기념사, 추도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청중들과 눈을 마주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현장의 분위기에 맞고 적절한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글이 되어야 합니다.
영상말씀은 현장 행사 등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 많이 활용됩니다. 코로나19의 유행과 함께 비 대면 행사가 늘어가면서 활용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참석자에 대한 인사 등에 분량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현장말씀과 비교할 때 분량은 적은 편입니다.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여 사용하는 글이 아니므로 현장 분위기에 대한 고민과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언론브리핑은 특정 정책 또는 사안에 대한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을 언론을 대상으로 발표하거나 설명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1차 대상이 언론이지만, 언론을 매개로 최종적으로는 국민들에게 그 내용이 전달됩니다. 대국민 담화도 언론브리핑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면 축사도 많이 사용되는 말씀자료 글입니다. 토론회나 세미나 등의 행사 참석을 서면 축사로 갈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를 앞두고 발행되는 안내 자료집 등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간사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책자나 자료집의 발간을 기념하여 대략적인 책자의 내용과 발간이 갖는 의의 등을 담은 글입니다. 발간자료집의 가장 앞부분에 반영되어 책자에 실리게 됩니다.
말씀자료의 일반적 구성
말씀자료를 작성하기에 앞서 어떻게 구성하고 풀어나갈지 대략적 얼개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글이 물 흐르듯 읽히기 위해서는 글의 표현도 어렵지 않아야 하지만, 구성 또한 논리적 흐름을 가져야 합니다. '흐름'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끊김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문장과 문단들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잠시, 눈을 돌려서 공공부문에서 사용되는 보고서의 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보통의 보고서는 '1. 현황 2. 추진방안(내용) 3. 향후계획' 순으로 구성됩니다. 보고서의 내용이나 분량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90% 이상은 이와 틀이 유사합니다.
대상이 되는 정책 또는 사안과 관련하여 '1. 현황'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내용은 무엇이고(경과)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은 이러이러한 상황이며, 확인된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이 제시됩니다.
'2. 추진방안(내용)'에서는 현황을 바탕으로 정책들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과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지, 앞으로 목표와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비전과 목표)가 이어집니다.
세 번째로 '향후계획 ' 부분에는 추진방안의 전략들을 시행하기 위한 일정계획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수립된 이래, 위의 보고서 틀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반적 보고서의 구성과 틀이 논리적 흐름과 이해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말씀자료 글의 구성도 보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두- 본문- 마무리의 3단으로 구성하되, 본문 부분이 글의 중심이 됩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겠다.'라는 말은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됩니다.
앞서 예를 든 보고서의 틀은 말씀 글의 본문 부분에 그대로 오버랩됩니다.
1. 서두 - 5가지 글의 특성에 맞게 도입부 작성
2. 본문 - 말씀의 주제가 되는 내용과 관련된 상황과 현재의 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 앞으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지 노력과 비전을 제시
3. 마무리
# 5가지 +1 종류별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는 실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