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다'
누군가의 성과가 무모하게 느껴진다면
나와 그 사람이 최선을 다해 쌓아 온
도전과 실패의 차이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열 단계를 뛰어넘은 무모한 도전의 성과일 테지만
그 사람에게는 단지 한 단계를 넘은 혹은 약간 다른 의미의 도전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시간을 살았음에도
그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패해도 좋다', '무조건 해봐라'는 말은
'언제나'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
실패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점점 더 한정적일 것이다.
그런데 열심히 하면 돌아온다는 그 성과.
열이면 하나 쥘까 말까,
그 성과마저 내 맘 같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정말 미련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성과가 내 마음대로만 되는 일은 아니니
너무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아갈 발판 정도로 생각해주기를.
마침내 그 성과에 다다랐을 때
누구도 대체 못할 자신만의 발판 위에 서있을 테니까.
최선을 다하다.
'실패'에 최선을 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