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공을 찾아야 해요
Sometimes...뒤져도(?) 되는 아들
가끔은 뒤져도(?) 되는 아들이었어요.
형은 티비를 보면서 공부해도 전교 1등을 하는 천재.
어려서부터 차별을 느꼈어요.
도배나 지붕수리 같은 궂은 일은
고1인 형을 안 시키고 초5인 저만 시켰죠.
생각했죠
아..형은 절대로 죽으면 안되는 아들이고
나는 가끔 X져도 되는 아들이구나.
아버지랑 형은 나를 보면 웃질 않았죠.
그런데 코메디 프로를 보면 그렇게들 웃으시는 거에요.
그 모습에 내가 개그맨이 되면
나를 보면서 웃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용기가 없었죠. 집에서는 내성적인 아이였거든요.
결국...점수를 맞춰 토목공학과를 가게 됐어요.
어느날 티비 밑에서 <SBS공채 개그맨 모집>이 보이더라구요.
제대하는 날 대대장이 했던 말이 생각났죠.
“오종철이. 나가면 개그맨 시험 보나?”
그 말에 자격증 공부하던 노트에 대본을 썼어요.
그리곤 합격이 됐죠.
아버지를 웃길 수 있는 개그맨이 된 거에요.
떠밀리는 것도 실력이다
어딘가로 옮겨지는 방법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내가 선택해서 가는 경우와 떠밀린 경우.
저는 떠밀린 경우 였어요.
라디오 진행을 했었는데 청취율이 마구 오르는 거에요.
“아 이 정도면 내가 강석 김혜영 되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나와지게 됐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리곤 생각했죠.
나에 대한 결정권을 남에게 맡기는 순간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콧방귀 하나로
다 날라가는 구나.
그렇게 절박할 때, 광화문 드림스테이지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 무대에 서고 싶었죠.
내리 4개월을 KT로 찾아 갔어요.
“제가 하고 싶은 프로가 있는데 합시다” 이렇게
결국 두 번의 기회가 찾아 왔고
광화문 KT에서 시작된 <오종철 토크콘서트>로
나꿈소가 이뤄지고 꼴통쇼가 시작하고
재미웍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세상에 뻘짓은 없다
쓸데 없는 짓을 해야 쓸데 있는 일이 되요.
사실 제 인생을 보면 톱니바퀴가 다 따로
놀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그 쓸데없는 것들이
하나의 의미를 만들고 있는 걸 마주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돈이 안되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돌아보니 저랑 비슷한 걸 하는 사람들이 늘더라구요.
그게 기뻤어요. 아, 내가 새로운 길을 하나 만들었구나.
요즘도 흐믓하면서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꿈이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 놓는 것
사람은 문제를 해결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꼈을 때
행복하다고 느껴요.
다른 말로 하면
지금 우리가 문제를 감당할 수 있으면 행복한 거고
아니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거죠.
꿈이란 언젠가 다가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쌓아놓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니까.
테니스 공을 찾아라
한 강아지가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뭐 안하면 혼날까봐 주저하다가 “에이 안해” 하고 있는데
테니스공이 날라 왔대요. 그럼 어떻게 되죠?
망설임 없이 그냥 신나게 공을 보고 뛰어가죠?
그렇게 만들 테니스공이 무엇인지 찾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꿈은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랍니다.
Q.청년을 위한 DREAM 메뉴얼
꿈이란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두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성공을 꿈꾸지 않아요.
꿈 꾼 것을 성공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