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어요
- 그런 말하면 아줌마 기분 나빠해
와! 아저씨 배가 남산만 해요!
- 쉿! 그런 말은 실례야
엄마는 내 말을 그런 말로 바꿨다가
- 그런 말 하면 못써
못 쓰는 말로 바꿔버린다
저 공부 못해요
-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어떤 말은 잘못도 없이 부끄러운 말이 된다
나는 원래 말을 아주 많이 갖고 있었는데
자꾸 없어진다
없어진 말들은 모두 어디 있을까
비밀번호 걸어둔 일기장에
친구에게 속삭이는 귓속말에
문자 쓰는 엄지손가락 끝에
꼭꼭 숨어있지
모두 모두 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