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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이 글로 종결!

by 그레이스 임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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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위와 같은 질문에 사람이 정확하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인생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없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먼지처럼 날아가버렸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우리 중에 누군가는 건강검진을 통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고, 오늘 저녁 집 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계획했던 일이었는데, 한 순간에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일들이 남 얘기가 아닌 내 얘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나면, 이게 바로 현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암환자의 일상과 각종 유용한 팁을 공유하며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고, 갑자기 장애를 얻는 바람에 유튜버로 전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절망스러웠던 경험을 나누며, 사람들과 함께 희망을 그려나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무진장 많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큰 그림을 사람으로서 다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진로를 열어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안 해본 일로 인도하시며, 우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신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어도, 인도하시는 대로 믿음으로 전진하면 놀라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했지만 내가 했다고 할 수 없는 놀라운 결실!


먼저 하나님 사랑을 듬뿍 받자. 큰 사랑을 차고 넘치게 받고 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진다. 그 마음을 품다 보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그러다 보면 자꾸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중 특정한 대상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시선이 간다. 특히 정신질환으로 몸부림치는 당사자 또는 그의 가족들에게 마음이 간다. 또한 신체장애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읽고, 영상으로도 접하고, 관련 전시회도 종종 갔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치유 커뮤니티 새삶쓰기를 운영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각자의 아름다운 삶을 나누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듯한 응원을 보고 있자면 감동이 차올라 울컥하기도 한다.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가야 할 길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나는 믿음으로 전진한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가는 그 길에는 막막함도 있지만 놀라움과 감동 또한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좌절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부터 듬뿍 받으세요. 그러면 차차 자연스럽게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아름답게 펼쳐나갈 수 있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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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4장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Jesus answere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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