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자살방법 키워드 검색 얼마 전, 누군가가 '조울증 자살 방법'이라는 검색을 통해 내 글을 읽었다. 브런치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계정으로 유입되었는지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던 브런치에서 암울한 검색어를 접하곤, 잔잔했던 마음이 출렁였다.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조울증 자살 방법을 검색할 정도라면 현재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을 연명하며, 더 이상 살아서 뭐 하나 싶어 자살 방법을 검색했을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조울증을 오랫동안 앓았던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고, 나의 처지를 공감해 주는 사람들의 위로와 응원을 통해 회복을 경험했다. 결정적으로는, 하나님이 믿어지는 경험 이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검진 차 올해 초 전문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이런 말을 들었다.
"정신병원에 여러 번 입원할 정도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게 일반적인데, 상당히 드문 케이스네요."
누군가는 자살 방법을 검색하다가 이 글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원하는 정보는 안 나오고 딴소리만 하니 김이 샜을 수도 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 하루 견디느라 참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나에게도 하루를 견디는 게 버거웠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고, 예전 기억이 떠올라도 더는 괴롭지 않다. 당신의 힘든 일들도 어서 희미해지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힘들었던 그 일로 인해 오히려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길 소망한다.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당신을 향한 큰 계획을 갖고 계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 계획은 상상도 못 했던 놀라운 계획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전부 거두어 가시고,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새로운 소식-
<희망 충전 프로젝트>
날짜: 10월 20일
시간: 저녁 7시-9시
장소: 영등포구청역 부근
대상: 누구나
힘든 일 가운데 있는 사람, 힘든 일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 다음달에 있어요! 함께 간단한 식사도 하고, 책 선물도 받고, 희망 충전 하러 오세요.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프로필 사진 클릭하시고, 메인 화면의 편지 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저에게 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세요. 읽어보고 연락드릴게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Matthew 11:28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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