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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음 Apr 08. 2024

책,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뭐~ 뻔하네~ 다음 장면도 고전적으로 이렇게 흘러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번 뒤통수를 맞고 내 생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서 놀라웠다.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다.


'같이 살인을 했는데 왜 상대가 미워질까'에 대해 살펴본다면,

인간은 상대의 비도덕적 행동을 아무리 합리화 해도 결국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랑 상대랑 같이 했고, 그 목적이 서로가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란 걸 머리로는 알지만,

무의식적으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배타심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연인들의 끝은 좋을 수 없는 것 같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남편을 죽이지 않고 도망치지 않았을까 싶지만,

차도 없고, 돈도 없는 연인들이 도망친다 한들 해피엔딩일까?

그게 성공할 확률을 얼마나 될까?

그럼 차를 훔쳐서 어느정도 까지만 운전하고 버리면 안되나?


아니면

우린 여기까지다. 이게 우리 운명이다를 받아들이고 포기해야 하나?

결국 내가 주인공이었어도 이야기의 내용은 똑같았을 것 같다.


<제목 해석>

'신이 두번의 기회를 준다.'로 해석된다.

첫번째, 기회는 남편을 죽이려는 게 들키지 않았던 점.

두번째, 남편이 퇴원해서 돌아왔을 때 잘 도망쳐서 당구 내기로 큰 돈을 얻었던 점.


'그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다 날렸을 땐 더 이상의 해피엔딩은 없다.'를 의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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